비가 오는 날에는 주방용품, 간편식, 원예용품이 더 많이 팔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마켓컬리는 지난 5월1일부터 6월29일까지 총 60일 중 비가 온 30일(서울 지역, 기상청 자료 기준)의 판매량을 살펴본 결과, 냄비, 프라이팬의 판매량은 비가 오지 않은 날보다 34% 높았다고 1일 밝혔다.
접시, 수저 등 식기류와 칼, 가위 등 커팅기구 역시 비가 내린 날의 판매량이 그렇지 않은 날보다 각각 14%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전자레인지, 프라이팬 등을 통해 간단한 조리만 하면 되는 생선, 육류 등 간편구이 제품의 판매량도 비 내린 날의 판매량이 38% 더 많았다.
또한 전(11%), 떡볶이(10%) 등 조리 과정이 단순한 간편식의 판매량이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으며, 술안주로 간단히 즐기기 좋은 견과류(12%), 건어물(8%), 건조육(6%)등도 더 많이 판매됐다.
무료한 집콕 생활을 달래줄 수 있는 취미 관련 제품도 인기를 끌었다.
농부의 꽃, 텃밭 채소 씨앗 등 화훼류와 몬스테라, 홍콩야자 등 화분류의 판매량은 비가 올 때 12%씩 더 높았고, 화분 화병 등 화훼용품 역시 19%높은 판매량을 기록했다.
마켓컬리 관계자는 "비가 오면 외식보다는 집에서 식사를 하는 경우가 많아 요리할 때 필요한 주방용품, 쉽게 조리할 수 있는 간편식, 집콕의 무료함을 달래주는 원예용품 등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높아졌기 때문"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