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외곽지역과 재건축 단지가 상승세 주도
계절적 비수기에도 매물부족으로 전셋값 상승
7월 첫째 주 서울 25개 구 중 16개 구에서 아파트 가격 상승폭이 확대됐다. 노원, 강북, 구로 등 외곽지역의 중저가 아파트를 비롯해 사업 추진에 대한 기대감으로 재건축 단지들의 강세가 이어졌다.
수도권에서는 교통호재가 있는 지역에 수요가 유입되면서 경기 평촌신도시와 성남 구도심의 가격 상승이 두드러졌다.
2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이번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 변동률은 전주대비 상승폭이 확대된 0.11%를 기록했다. 재건축과 일반 아파트가 각각 0.13%, 0.10%씩 올랐다. 이밖에 경기ㆍ인천이 0.09%, 신도시가 0.06% 상승했다.
서울은 외곽지역 중저가 아파트와 재건축이 상승 흐름을 이끌고 있다. 지역별로 ▲노원(0.22%) ▲강남(0.19%) ▲강북(0.17%) ▲구로(0.15%) ▲동대문(0.14%) ▲도봉(0.13%) ▲동작(0.13%) ▲서초(0.13%) 순으로 올랐다.
신도시는 ▲평촌(0.17%) ▲일산(0.11%) ▲동탄(0.08%) ▲분당(0.07%) ▲산본(0.06%) ▲중동(0.05%) 순으로 상승했다.
경기ㆍ인천은 교통호재가 있는 지역을 중심으로 수요가 유입되는 가운데 지역별로 ▲성남(0.11%) ▲수원(0.11%) ▲군포(0.10%) ▲의정부(0.10%) ▲시흥(0.09%) ▲용인(0.09%) ▲부천(0.08%) ▲화성(0.08%) 등이 올랐다.
전세시장은 계절적 비수기임에도 정비사업 이주수요, 새 임대차법, 저금리와 세부담에 따른 월세전환 등의 영향으로 수급불균형이 심화되는 분위기다. 서울이 0.09% 올랐고 경기ㆍ인천과 신도시가 각각 0.06%, 0.03% 상승했다.
서울은 중구(0.00%)를 제외한 모든 자치구에서 올랐다. 지역별로는 ▲관악(0.18%) ▲노원(0.18%) ▲강북(0.16%) ▲은평(0.13%) ▲강남(0.12%) ▲구로(0.12%) ▲광진(0.11%) ▲강서(0.10%) ▲서초(0.10%) ▲양천(0.10%) 순으로 상승했다.
신도시는 ▲평촌(0.24%) ▲위례(0.10%) ▲일산(0.08%) ▲김포한강(0.07%) 등이 올랐다. 반면 ▲분당(-0.06%)은 5~7월까지 4000여가구가 입주하면서 6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경기ㆍ인천은 ▲부천(0.12%) ▲김포(0.09%) ▲시흥(0.09%) ▲광명(0.08%) ▲이천(0.08%) ▲양주(0.08%) ▲고양(0.07%) ▲의정부(0.07%) 순으로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