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호출로 이해찬 등과 모여 논의”
“임명 안했으면 좋겠다 의견 드렸다”
“윤석열·최재형 임명 아쉬운 대목”
“이미지나 평판 위주로 인사 이뤄져”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가 문재인 대통령에게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임명에 반대 의견을 냈다고 밝혔다.
4일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2차 국민면접에서 이 전 대표는 ‘조국 장관 임명에 대해 문재인 대통령에게 어떤 의견을 냈느냐’는 김해영 전 의원의 질문에 “(임명을) 안 하셨으면 좋겠다는 의견을 드렸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전 대표는 “(조 전 장관이) 너무 많은 상처를 이미 받고 있었고 대통령께도 부담이 될 것 같아서 그런 말씀을 드렸다”며 “임명 이틀 전 토요일 점심때 이해찬 당시 대표, 이인영 원내대표, 노영민 비서실장, 그리고 제가 함께 부름을 받아 그런 의견을 말씀드렸다”고 했다.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최재형 감사원장 두 분 모두 문재인 정부에서 임명을 했는데, 실패한 인사에 대한 책임 통감은 없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몹시 아쉬운 대목”이라고 말했다.
이 전 대표는 “제가 보기에 어떤 이미지나 평판 위주로 인사가 이뤄지지 않았는가 싶다”며 “제가 그 과정은 잘 알지 못하지만, 누군가의 천거가 강력히 작동한 것으로 짐작하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결과적으로 성공적 인사가 되지는 못했다”고 덧붙였다.
부동산 실패에 대해서는 “(총리로서) 책임이 없다고 말하는 것은 양심이 없는 것”이라며 “1인 가구의 폭발적 증가 속도 등을 충분히 예측하고 공급이 지속적으로 예측 가능하게 이뤄졌어야 했는데 그렇지 못한 게 뼈 아프다”고 했다.
‘이 전 대표도 4.7 재보선 참패의 원인’이라는 지적에 관해서는 “부분적으로 있을 수 있다고 보지만 전면적 이유가 되진 않았다고 생각한다”며 “제가 그렇게 거창한 인물은 아니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