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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여성부 폐지는 '여성 적대시'가 아닌 '정부 효율화'"


입력 2021.07.08 10:47 수정 2021.07.08 10:48        최현욱 기자 (hnk0720@naver.com)

"정치를 굉장히 낮게 인식하는 것

민주당, 왜 이대남 목소리 안 듣나

광범위한 국민들의 지지가 있을 것"

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최고위원회의에서 이준석 당대표가 발언을 하고 있다.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8일 당내 대권 주자인 유승민 전 의원, 하태경 의원 등이 공약해 갑론을박이 벌어지고 있는 '여성가족부 폐지' 문제에 대해 찬성한다는 입장을 강조하며 "'여성 적대시'로 받아들인다면 정치를 굉장히 낮게 보는 것으로, 정부 효율화에 가까운 이야기"라고 설명했다.


이 대표는 이날 KBS라디오 '최강시사'에 출연해 "큰 틀에서 봤을 때는 방만한 공무원 조직이나 정부 조직을 효율화하자는 것에서 대선 공약으로 방점이 찍힐 것"이라며 "여성부나 통일부 등은 부처 규모가 굉장히 작고 특수 목적형 부처이기 때문에 오히려 힘이 약해 그 업무들을 잘 추진 못한다는 이야기가 있었다"고 언급했다.


이어 "이런 것들을 단순히 무슨 가족오락관의 '남성팀', '여성팀' 문제로 볼 것이 아니라 국가의 정부를 어떻게 효율화 할 것인가라는 관점에서 각 대선 주자들이 경쟁적으로 내야 하는 대안이라 본다"며 "이렇게 되면 보통 여성부와 통일부가 제일 먼저 공격 당하는 것"이라 말했다.


더불어민주당에서 여성부 폐지 공약에 대해 '포퓰리즘'이라는 비판을 한 데 대해 이 대표는 "저는 오히려 민주당이 20대 남성에게 저렇게 얻어맞고도 계속 그러는 것을 보면 무슨 신념이 있나 생각도 한다"며 "무슨 신념이길래 저렇게 20대 남성에게 공격을 받으면서도 그들의 목소리를 안 듣는 것인가"라고 지적했다.


같은 당 조수진 최고위원 및 윤희숙 의원 등도 여성부 폐지에 우려의 목소리를 낸 데 대해서는 "여성부 폐지 같은 것들이 처음에는 선동적으로 들릴 수 있겠지만 결과적으로 '작은 정부론', '정부 효율화'의 측면에서 특임 부처들을 없애자는 취지로 간다 하면 광범위한 국민들의 지지가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바라봤다.


아울러 이 대표는 "여성부를 없앤다고 해서 여성들을 적대시 하겠다는 것으로 받아들이면 굉장히 정치를 낮게 인식하는 것"이라며 "예전에 통일부를 없앤다고 했을 때는 통일을 안 한다는 이야기였겠느냐"고 거듭 강조했다.

최현욱 기자 (iiiai072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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