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확진자 수가 기하급수적으로 증가 중인 일본이 결국 4번째 긴급사태를 발효한다.
일본 정부는 11일, 수도 도쿄 지역에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긴급사태를 선포한다고 밝혔다. 기간은 오는 12일부터 다음달 22일까지 6주간이다.
2020 도쿄 올림픽 개막까지 약 2주 남겨둔 상황에서 비상사태가 아닐 수 없다. 올림픽은 오는 23일 개막하며 다음달 8일까지 이어지는데 긴급사태 기간과 일치해 흥행에 막대한 차질을 빚게 됐다.
현재 일본에서는 도쿄 지역에서만 하루에 900명이 넘는 확진자 수가 집계되고 있으며 이는 1000명대를 기록했던 지난 5월 이후 최고치다.
한편, 일본 정부와 대회 조직위원회, 도쿄도, 그리고 국제올림픽위원회(IOC)와 국제패럴림픽위원회(IPC)는 올림픽 5자 회의를 열고 올림픽 관중 수용과 관련한 문제를 논의할 예정이다. 현재로서는 무관중 개최가 유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