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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김 美의원, 문대통령 만나 "中구금 탈북가족 도와달라"


입력 2021.07.09 14:47 수정 2021.07.09 14:47        고수정 기자 (ko0726@dailian.co.kr)

문대통령, 취임 후 첫 CSGK 접견

영김 "남한 들어올 수 있길 희망"

문재인 대통령이 9일 청와대 본관에서 미 의회 코리아스터디 그룹(CSGK) 대표단을 접견해 CSGK 공동의장인 영 킴 의원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청와대

영김 미국 하원의원이 9일 문재인 대통령에게 중국에 구금돼 있는 기독교인 탈북 가족이 대한 관심을 요청했다.


김 의원은 이날 청와대에서 아미 베 하원의원 등 코리아스터디그룹(CSGK) 공동의장과 토마스 번 코리아소사이어티 회장, 사빈 슐라이트 전미 의원협회(FMC) 최고운영책임자 등과 문 대통령을 만나 "현재 중국에 구금돼 있는 기독교인 탈북 두 가족에 대해서 관심을 기울여주시기를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저같은 경우에는 한국에서 한국이 낳은 딸로서 미국으로 이민을 갔다"며 한국말로 "친정에 다시 온 기분입니다. 환영해 주셔서 감사합니다"라고 사의를 표했다.


그는 그러면서 "현재 북한은 폐쇄되어 있지만 북한이 다시 문을 연다면 이 가족들이 북송되고 그렇게 될 경우에 어떠한 불행한 일이 일어날지는 자명하다"며 "미국의 특별대사와 레이건 행정부 당시에 김대중 대통령의 목숨을 구해줬던 분들을 포함한30명의 전직 미국 의원들이 이 부분에 대해서도 청원을 한 바 있다. 부디 두 탈북자 가족들이 남한으로 들어올 수 있기를 희망해 본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지난 5월 미국 방무때 미 의회가 베푼 환대를 잊지 못한다"며 "상하원 모두 나의 방문을 환영하는 결의안을 발의했고, 하원지도부 간담회 자리에서는 굳건한 한미동맹을 한반도 프로세스에 대한지지를 보내주셨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어 "한국과 미국은 지난 한미정상회담을 계기로 더욱 포괄적이고 호혜적인 전략 동맹으로 새로운 협력의 장을 열어가고 있다"며 "한미 발전을 든든히 후원해 준 미 의회의 역할에 깊이 감사드리며 한미동맹이 가장 모범적인 동맹으로 발전하고 한반도의 항구적인 평화를 이끌어 갈 수 있도록 변함없는 관심과 지원들 당부드린다"고 했다.


한편, CSGK는 한미관계를 연구하고 양국 의원과 정부 당국자들의 교류 활성화를 위해2018년 2월에 출범했다. 현재 민주당과 공화당의 상·하원 의원 50여명이 참여하고 있으며, 문 대통령을 접견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고수정 기자 (ko072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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