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검증은 후보자 본인 문제로 제한해야"
이낙연 "대통령 가족도 위법 여부 대해 검증 필요"
더불어민주당 대선 예비후보인 이낙연 전 대표는 11일 야권의 유력 대권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부인 김건희 씨 관련 각종 의혹에 대해 "대통령 가족도 사생활은 보호해야 옳지만, 위법 여부에 대해선 엄중한 검증이 필요하다"고 했다. 김 씨는 논문 표절 의혹과 과거 유흥업소 접대부 의혹,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 등에 휩싸인 상태다.
이 전 대표는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제가 여러차례 TV토론에서 말씀드린바 대로 대통령과 대통령 가족은 국가의 얼굴"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는 대선주자 검증은 가급적 후보자 본인의 문제로 제한해야 한다는 당내 대권 경쟁자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인터뷰 발언에 대한 입장을 묻는 질문에 대한 답변으로 나온 것이다.
이 지사는 지난 10일 진행된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부인의 결혼 전 문제나 이런 것까지 지나치게 정치적으로 문제 삼는 것이 어떨지 모르겠다"며 "가급적이면 검증은 후보자 본인의 문제로 제한해야 한다"고 했다.
이 지사는 그러면서 "물론 부인이 부정한 행위를 했는데 비호했다면 후보 본인의 문제"라며 "가급적이면 본인의 문제로 한정해서 무한 검증을 하는 것이 맞다"고 했다.
한편 이 전 대표는 코로나19 재확산으로 다시 일각에서 경선 연기 주장이 나오는 데 대해서는 "이런 시기에 선거인단 모집 등 행위를 하는 것이 국민과 당원을 위험에 빠트리는 것은 아닌지 심히 걱정된다"며 "지도부가 이미 경선 일정을 결정했기 때문에 그다음을 어떻게 할지 현명한 판단이 있기를 바란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