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실한 김학범 감독 “김민재 합류, 하는 데까지 최선”

김민재, 아르헨티나전 명단 제외

김학범호, 수비 불안 노출하며 2실점

김학범 감독. ⓒ 데일리안 류영주 기자

올림픽대표팀 김학범 감독이 와일드카드로 선발한 핵심 수비수 김민재(베이징)의 합류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올림픽대표팀은 13일 오후 경기도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열린 아르헨티나와 친선경기에서 2-2 무승부를 기록했다.

22명의 도쿄올림픽 최종엔트리를 확정하고 나서 치르는 첫 실전서 김학범호는 남미의 강호 아르헨티나와 대등하게 맞서며 올림픽 본선 전망을 밝혔다. 공격력에서는 전혀 뒤지지 않는 모습을 보였는데 문제는 수비였다.

김민재가 빠진 수비진은 크고 작은 실수를 연발하며 불안감을 노출했고, 결국 2골이나 실점했다.

후반 10분 발렌수엘라 카를로스의 역전골 장면에서는 다소 느슨한 대인마크로 실점의 빌미를 제공했다. 여러모로 김민재가 아쉬운 상황.

하지만 이날 김민재는 출전 선수 명단에도 포함되지 않아 의구심을 자아냈다. 선수 차출을 놓고 소속팀 베이징과 협상이 원활하게 이뤄지지 않고 있음을 미루어 짐작해 볼 수 있다.

경기 직후 김학범 감독은 김민재의 차출에 대해 “지금도 최선을 다해 소통하고 있다. 최선의 노력을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는 “김민재의 합류를 위해 협회를 비롯해 많은 사람들이 노력하고 있다. 하는 데까지 최선을 다해볼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경기에 대해서는 “선수들이 전반전에 다소 가라앉았지만 후반전에는 적극적인 경기를 펼쳤다”며 “강호 아르헨티나를 상대로 선수들이 자신감을 얻을 수 있는 경기였다. 우리 선수들이 자신감을 가지고 하면 충분히 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