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매입설 사실무근 가능성 높아”
이더리움 220만원대 추락…불안감↑
애플이 25억달러치의 비트코인을 매입했다는 루머가 확산되는 와중에도 비트코인 시세는 여전히 요지부동이다. 4000만원 아래로 떨어진 이후 소폭의 등락만 반복하며 답답한 횡보를 이어가고 있다.
14일 국내 가상화폐거래소 빗썸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기준 1비트코인은 3869만2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는 24시간 전보다 0.7% 상승한 가격이다. 같은 시각 업비트에서는 3869만원에 거래 중이다.
가상화폐는 주식과 달리 거래소 단위로 거래 가격이 매겨지기 때문에 같은 종류의 가상화폐라도 거래소에 따라 가격에 다소 차이가 있다.
이날 해외에서 애플이 비트코인을 매입했다는 루머가 확산되면서 투자자들의 기대감을 높였다. 실제 암호화폐 관련 업체인 갤럭시 트레이딩은 이날 트위터를 통해 “애플이 20억달러 이상의 비트코인을 구입했으며 이를 곧 발표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다른 가상자산 기업 체인리크의 최고경영자(CEO)인 조슈아 룸스버그도 “애플이 25억 달러어치 비트코인을 매입했고 이를 오늘 발표할 것이란 소문이 돌고 있다”는 내용의 트윗을 올렸다.
하지만 업계와 전문가들은 해당 소문을 루머라며 일축하고 있다. 애플의 평소 행보를 고려했을 때 비트코인 매입은 사실이 아닐 가능성이 높다는 지적이다. 암호화폐(가상화폐) 전문매체인 벤징가는 “회사의 이미지를 가장 중시 여기는 애플이 논란이 있는 비트코인을 매입했을 리 없다”며 일축했다.
한편 이더리움은 220만원대로 떨어지며 하락세에 속도가 붙고 있다. 이더리움은 현재 빗썸에서 229만1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는 24시간 전보다 1.7% 하락한 가격이다. 업비트에서는 229만5000원에 거래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