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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상장사 IPO 청약경쟁률, 2년 만에 2.7배↑


입력 2021.07.14 09:59 수정 2021.07.14 09:59        이미경 기자 (esit917@dailian.co.kr)

기업평가사이트 CEO스코어가 2011년부터 올해 상반기까지 기업공개를 진행한 647개 상장사의 IPO 현황을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평균 청약경쟁률은 2011년 438.7대 1에서 올해 들어 1376.9대 1을 기록했다.ⓒ연합뉴스

개인 투자자들의 기업공개(IPO) 참여가 급증하면서 국내 상장사의 IPO 경쟁률이 10년 전보다 3배 가량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직전인 2019년부터 올해 경쟁률은 불과 2년 만에 2.7배로 높아졌다. 이는 2011년 대비 2019년의 청약경쟁률(509.2대 1)이 1.2배 상승한 것에 비해 경쟁률이 2년 만에 두 배 가량 상승한 것이다.


14일 기업평가사이트 CEO스코어가 2011년부터 올해 상반기까지 기업공개를 진행한 647개 상장사의 IPO 현황을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평균 청약경쟁률은 2011년 438.7대 1에서 올해 들어 1376.9대 1을 기록하며 10년 전 경쟁률의 3 수준으로 올랐다.


국내 상장사 가운데 2019년과 비교가 가능한 241개 기업의 소액주주 수는 지난해 말 기준 4493만6847명으로 나타났다. 2019년 대비 약 2000만명(79.6%)이나 급증한 규모다.


올해 1월 21일 상장한 엔비티로 경쟁률은 4398대 1로 조사기간에 청약경쟁률이 가장 높았다.


공모금액은 2017년 5월 12일 상장한 넷마블게임즈가 2조6617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삼성바이오로직스(2조2496억원)와 SKIET(2조2460억원), 제일모직(1조5237억원), SK바이오사이언스(1조4918억원) 순으로 공모했다.


조사기간 중 청약증거금이 가장 많이 모인 기업은 2014년 12월 18일 상장한 제일모직이다. 당시 제일모직의 공모가는 5만3000원에 485조2210억원의 청약증거금이 모였다. 이어 2014년 11월 14일 상장한 삼성SDS가 484조3648억원(공모가 19만원), SK아이이테크놀로지(162조6453억원, 공모가 10만5000원), SK바이오사이언스(128조3519억원, 공모가 6만5000원), 빅히트(117조6174억원, 공모가 13만5000원) 순으로 나타났다.


넷마블네오와 LG에너지솔루션, 현대중공업 등이 IPO 신청 청구서를 접수했고, 카카오페이와 카카오뱅크, 크래프톤, 에스디바이오센서 등은 앞서 심사 승인을 받았다.

이미경 기자 (esit917@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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