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 노사가 2년 2개월 만에 2019년·2020년 2년 치 임금 및 단체협약 교섭 타결에 성공했다.
현대중 노조는 16일 전체 조합원 7215명을 대상으로 3차 잠정합의안 찬반투표를 한 결과, 투표자 6707명(투표율 92.96%) 중 4335명(64.63%) 찬성으로 가결됐다고 밝혔다. 반대 2355표(35.11%), 무효 16표, 기권 1표로 집계됐다.
노사는 2019년 5월 임금협상을 시작해 3년째 교섭을 이어왔다. 올해 2월과 4월 두 차례 잠정합의안이 총회에서 부결됐지만, 3차합의안 가결로 2년 치 임단협의 마침표를 찍게 됐다.
3차 잠정합의안 주요내용은 2019년 기본급 4만6000원 인상(호봉승급분 2만3천원 포함), 성과금 218%, 격려금 100%+150만원, 복지포인트 30만원 등이다. 2020년 기본급 5만1000원 인상(호봉승급분 2만3000원, 단합행사 전환 1만원 포함), 성과금 131%, 격려금 430만원, 지역경제상품권 30만원 등의 내용도 담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