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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가상화폐 채굴자ㆍ거래소 이어 커뮤니티도 단속한다


입력 2021.07.17 16:31 수정 2021.07.17 16:43        김하나 기자 (hanakim@dailian.co.kr)

中 대표 가상화폐 커뮤니티 비스지에 운영 중단

비트코인 관련 이미지.ⓒ픽사베이

중국 당국이 가상화폐 채굴자와 거래소 단속에 이어 이번에는 온라인 커뮤니티 폐쇄에 나섰다.


17일 홍콩의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와 싱가포르의 채널뉴스아시아(CNA) 등에 따르면 중국의 가상화폐 온라인 커뮤니티이자 정보제공업체인 '비스지에(幣世界ㆍBishijie)가 지난 15일 웹사이트와 앱 운영을 중단한다고 발표했다.


비스지에는 웹 사이트 공지에서 "중앙은행의 가상화폐 지침을 준수하고, 규제당국의 시정 요구에 협력하기 위해" 활동을 중단한다면서 커뮤니티 폐쇄가 자율적인 결정인 것처럼 발표했으나, 중국 규제당국 결정에 따른 폐쇄 조치로 보인다고 SCMP는 전했다.


비스지에는 '가상화폐 세계'라는 뜻으로, 사업가 탄천후이가 2017년 설립한 중국의 대표적인 가상화폐 커뮤니티이자 정보제공업체다. 비스지에 폐쇄 조치는 중국 국무원이 지난 5월 류허(劉鶴) 부총리 주재로 금융안정발전위원회 회의를 열고 "비트코인 채굴과 거래 행위를 타격하겠다"고 밝힌 데 이어 나왔다.


암호화폐 채굴 시설.(자료사진)ⓒAFP/연합뉴스

중국 은행 당국은 국무원의 비트코인 채굴과 거래 행위 단속 결정 이후 금융권과 알리페이 등 지급 기관을 총동원해 자국민의 비트코인 등 가상화폐 거래 행위를 색출하고 있다. 또 네이멍구자치구를 시작으로 칭하이성, 신장위구르자치구, 윈난성, 쓰촨성 등 여러 성(省)급 행정구역이 가상화폐 채굴장 폐쇄에 나섰다.


중국 글로벌타임스는 지난달 중국 내 비트코인 채굴장의 90%가 폐쇄된 것으로 추정했다.

김하나 기자 (hanakim@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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