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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대출금리 1년새 1%p↑...기준금리 인상 우려


입력 2021.07.18 15:23 수정 2021.07.18 15:23        이호연 기자 (mico911@dailian.co.kr)

4대은행 신용대출 주담대 금리 상승

지난해 서울 중구 하나은행 대출 창구에서 고객들이 상담을 하고 있다. ⓒ뉴시스

시중은행의 대출금리가 최근 1년새 1%포인트(p) 가까이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조만간 기준금리까지 인상되면 금리인상 상승속도는 더욱 빨라질 것으로 예상된다.


18일 금융권에 따르면 4대은행(국민·신한·하나·우리은행)의 지난 16일 기준 신용대출 금리(1등급·1년)는 연 2.85~3.90% 수준이다. 이는 1%대 신용대출 금리가 등장한 지난해 7월 말의 연 1.99~3.51%와 비교해 금리 하단이 0.86%p 상승한 것이다.


주택담보대출(주담대) 금리도 올랐다. 4대 은행의 16일 기준 코픽스 연동 주담대 변동금리는 연 2.49~4.03%수준이다. 지난해 7월말(연 2.25~3.96%)보다 최저 금리가 0.24%p 높아졌다.


이 중 은행채 5년물 금리에 연동되는 ‘혼합형’은 같은기간 연 2.17~4.03%에서 현재 2.89~4.48%로 올랐다. 금리 하단과 상단이 각각 0.72%p, 0.45%p 올랐다.


이같은 금리 상승은 경기회복에 따른 시중금리 상승과 은행의 우대 금리 축소가 맞물린 영향으로 풀이된다. 은행들은 금융당국의 가계대출 조이기 정책에 따라 지난해 10월 이후 우대금리 폭을 0.5%p 이상 축소한 바 있다.


이와 함께 한국은행이 연내 기준금리 인상을 예고하면서 대출금리 상승 추세는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한국은행에 따르면 개인 대출(주택담보대출·신용대출 등) 금리가 1%p오를 때 가계대출 이자는 총 11조8000억원 증가한다.


이호연 기자 (mico91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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