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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 대선 경선, '국민의힘 주자 역전승' 서울시장 선거 재현될까


입력 2021.07.20 06:13 수정 2021.07.20 05:13        이슬기 기자 (seulkee@dailian.co.kr)

이준석 "당내 대선 주자 도와라"

멀어지는 尹과 국민의힘

이대로 평행선이면 서울시장 선거 재현?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1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야권의 유력한 대선 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국민의힘 입당이 지연되는 상황에서, 국민의힘 역시 당내 결집을 강화하는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이같은 흐름이 계속되면 국민의힘 내 '최후의 1인'이 당 밖 주자와 최종 단일화를 하는 지난 4·7 서울시장 재보궐선거의 모습이 재현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19일 "우리 당의 국회의원과 당원협의회 위원장을 포함한 당원들은 자유롭게 당내 대선주자의 선거캠프에서 직책과 역할을 맡고 공표, 활동할 수 있다"고 발표했다.


그는 다만 "경선 관리의 공정성을 위해 경선준비위원회나 지도부, 원내지도부 등의 당직을 맡은 인사들은 경선캠프에 참여해서 활동할 수 없다"고 했다.


이같은 결정의 배경에는 일부 의원들이 당 밖 주자를 공개적으로 도우면서 사실상 지지하는 행위에 대한 지적이 있었던 것으로 전해진다. 이날 회의에서는 한 최고위원이 "경쟁자가 될 수도 있는 당 밖 주자를 돕는 것은 해당(害黨)행위가 될 수 있다"는 취지의 발언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대표는 이날 회의가 끝난 뒤 취재진과 만나서도 '당 밖 주자들 사이의 제3지대 가능성'에 대해 "권영세 대외협력위원장을 비롯해 여러 소통 채널을 통해 (제3지대에) 언급되는 분들이 우리 당 쪽으로 많이 기울고 있다는 이야기도 듣는다"고 일축했다.


당 밖 주자들을 향해선 입당을 재촉하는 한편, 당내 주자들에게 힘을 실어주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당 일각에서는 이대로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독자행보를 지속하고 이준석 대표가 대선 경선 버스 정시 출발론을 고집한다면, 지난 서울시장 선거 때와 같은 당 밖 주자와의 최종 단일화 가능성도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최재형 전 감사원장의 입당을 계기로 국민의힘 내부에서 '자강론'이 점차 힘을 받는 상황에서, 윤 전 총장의 입당 가능성을 더욱 낮아지고 있는 데다 국민의힘 지도부 역시 당내 주자들 지원에 집중하고 있기 때문이다.


한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이날 데일리안과 통화에서 "당내 대선 주자가 누가 되든 간에 당 밖 주자와의 최종 단일화 가능성을 염두에 둬야 할 것으로 본다"며 "다만 그럴 경우, 지난 서울시장 선거와 마찬가지로 국민의힘 주자에게 훨씬 더 유리한 상황이 전개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 다른 국민의힘 관계자 역시 "윤 전 총장이 일정 수준의 지지율을 계속해서 이어간다면, 입당하지 않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며 "다만 그럴 경우엔 윤 전 총장이 국민의힘 주자와의 경쟁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할 수 없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슬기 기자 (seulke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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