델타 변이 공포에…이더리움, 도지코인도 하락세
코로나19 델타 변이 확산 공포에 가상화폐들도 일제히 하락하고 있다. 전 세계적 경제 회복이 지연될 수 있다는 우려가 투자자들을 안전자산으로 옮겨가게 했다는 것이다. 특히 비트코인은 심리적 저항선인 3500만원선을 위협받고 있어 추가 하락 여부에 귀추가 주목된다.
실제 20일 오전 국내 거래소에서 가상화폐 비트코인은 3600만대에서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가상화폐 거래소 빗썸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현재 1비트코인은 3660만원이다. 이는 24시간 전보다 0.29% 하락한 가격이다. 업비트에서도 비트코인은 이 시각 개당 3676만원이다.
다른 주요 코인들도 대체로 비슷한 양상이다. 같은 시각 도지코인은 빗썸에서 24시간 전보다 0.87% 내린 206.1원이다. 업비트에서도 207원에 거래되고 있다.
시가총액 2위 가상화폐인 이더리움은 이들 거래소에서 개당 200만원대 초반에 거래되고 있다. 가상화폐는 주식과 달리 거래소 단위로 거래 가격이 매겨지기 때문에 같은 종류의 가상화폐라도 거래소에 따라 가격에 다소 차이가 있다.
한편 로이터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은 "금융당국이 스테이블 코인에 대한 규제방안을 신속히 마련해야 한다"고 규제의 속도를 주문했다. 스테이블 코인은 기존 달러와 가치가 연동돼 가격 변동성이 비교적 크지 않은 암호화폐를 말한다.
다만 스테이블 코인 발행사는 자신들이 발행한 코인 만큼의 달러 자산을 보유하고 있어야 한다. 하지만 스테이블 코인 발행사의 달러 보유액이 시총 절반 수준이라는 의혹이 제기되며 스테이블 코인의 안정성에 대한 의문이 커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