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스부호로 언팩 날짜 공개·제품 힌트 제공…이색 마케팅 화제
삼성전자가 하반기 언팩(공개) 행사 일정을 인공지능(AI) 가상비서 ‘빅스비’를 통해 공개하는 이색 마케팅을 취해 화제가 되고 있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빅스비에게 “다음 언팩이 언제야?”라고 물으면 “지금 나오는 소리에 귀 기울여보세요”라고 답한 뒤 모스 부호 방식으로 언팩 날짜를 추정할 수 있는 힌트를 준다. 이 모스 부호를 해석하면 8월11일이 나온다.
그동안 많은 팁스터들의 유출로 삼성전자의 언팩이 다음달 11일 열릴 것으로 전해졌지만, 삼성전자는 공식적으로 언팩 일정을 공개하지 않았다.
아울러 빅스비에게 "다음 언팩에서 공개되는 제품은 뭐야?"라고 물으면 빅스비는 "지금 나오는 소리를 잘 들어보세요"라고 운을 띄운 뒤 '사각사각'하며 종이에 펜을 쓰는 소리를 들려준다. 이는 갤럭시Z폴드3에 지원될 것으로 예상되는 'S펜 프로'를 시사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앞서 지난 18일에는 IT 팁스터인 에반 블래스를 통해 언팩 관련 초청장 이미지도 유출된 바 있다. 해당 이미지엔 러시아 모스크바 시간으로 다음달 11일 오후 6시 언팩이 열릴 것이란 내용이 담겼다.
내달 열리는 언팩 행사에서는 갤럭시Z폴드3와 갤럭시Z플립3 등 두 폴더블 스마트폰 모델과 함께 스마트워치 ‘갤럭시워치4’와 무선이어폰 ‘갤럭시버즈2’ 등 모델들이 공개될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언팩 일정과 공개 제품은 확인해줄 수 없다는 입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