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정잡배들 설치는 저열한 정치판
무능한 권력자로 인해 국민 삶 나락"
국민의당이 김경수 경남도지사의 '드루킹 댓글조작' 범죄 공모 유죄 판결에 대해 많이 늦었지만 그나마 다행이라고 평가했다. 국민의당을 이끌고 있는 안철수 대표는 지난 2017년 대선 당시 '드루킹 댓글조작' 범죄의 최대 피해자 중 한 명으로 간주되고 있다.
국민의당 안혜진 대변인은 21일 김경수 지사 징역 2년 유죄 대법원 확정판결 직후 논평에서 "권력의 비호 아래 재판조차 차일피일 미뤄지더니 경남도지사 임기가 다 끝나가는 시점에 판단된 게 씁쓸하다"며 "범죄의 엄중함으로 봤을 때 무기징역도 무겁지 않지만 그나마 다행"이라고 밝혔다.
이어 "김경수 지사는 포털사이트에 실린 8만여 개의 기사에 공감·비공감 8900만 회를 조작한 드루킹 일당 범죄에 공모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으나, 경상남도의 최고 수장으로서 온갖 권력을 누린지 4년만에 결론이 난 것"이라면서도 "이번 대법원의 판결로 이 땅에 최소한의 양심은 존재하고 있다는 점은 작은 위안"이라고 덧붙였다.
국민의당은 선거의 공정성을 해한 범죄를 처벌한 이번 대법원 판결을 계기로 내년 3·9 대선 등 향후 우리나라의 정치·선거 환경이 개선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안혜진 대변인은 "시정잡배들이 설치는 저열한 정치판은 국가를 후진국으로 전락시키고 무능한 권력자들에 의해 국민의 삶은 나락으로 떨어질 수밖에 없다"며 "추잡한 공작으로 국민의 판단을 흐리게 해서 공정한 선거를 훼방한 '드루킹 범죄자'에 대한 엄중한 처벌은 향후 맑고 품격 있는 대한민국 정치 환경을 조성하는데 일조할 것"이라고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