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메달 7개, 종합 10위를 목표로 하는 대한민국 선수단이 결전의 땅 도쿄에 입성했다.
대한민국 선수단은 이번 올림픽서 29개 종목에 선수단 354명(선수 232명·임원 122명)을 파견한다. 선수단 남녀 주장은 진종오(사격)와 김연경(배구), 23일 개회식에 태극기를 들고 입장할 기수로는 김연경과 황선우(수영)가 선정됐다.
대한민국은 해방 직후였던 1948년 런던 하계 올림픽에 처음으로 얼굴을 내밀었고 복싱과 역도에서 각각 동메달을 하나씩 따내며 올림픽 역사를 써나갔다.
첫 번째 금메달은 그로부터 28년 뒤인 1976년 몬트리올 올림픽에서 나왔다. 대망의 첫 금메달을 따낸 선수는 레슬링 자유형 페더급에 출전한 양정모.
이후 스포츠 선진국으로 발돋움한 한국은 매 대회 7개에서 13개를 꼬박 따냈며 선전했다. 종합 순위에서 가장 높았던 랭킹은 자국에서 열린 1988년 서울 올림픽에서의 4위다.
지난 2016년 리우 올림픽까지 총 90개의 금메달(은 87개, 동 90개)을 획득한 한국은 금메달만으로 순위를 매길 시 역대 15위에 위치한다.
그렇다면 대한민국을 스포츠 강국으로 만들어줬던 효자 종목은 어떤 것들이 있을까.
90개의 금메달 중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종목은 역시나 양궁으로 무려 23개의 금을 휩쓸었다. 특히 여자 단체전이 도입된 1988년 서울 올림픽 이후 8회 연속 이 종목 패권을 놓치지 않고 있으며 여자 개인전에서도 2008년 베이징 올림픽을 제외하면 1984년 LA 올림픽 서향순 이후 꼬박 금메달 소식을 전해주고 있다.
양궁 다음으로 효자 종목은 국기인 태권도다. 태권도에서도 종주국답게 엄청난 강세를 보이고 있으며 금메달 12개, 은메달 2개, 동메달 5개를 기록 중이다.
각각 11개의 금메달을 따낸 유도와 레슬링은 과거 대표적인 효자 종목이었으나 최근 기세가 누그러지며 고전하는 중.
진종오가 버티고 있는 사격에서도 7개의 금메달을 딴 대한민국은 배드민턴에서도 6개, 그리고 신흥 효자 종목으로 떠오르고 있는 펜싱에서도 4개의 금메달을 수확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