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수료 수익 비례해 증가…실적에 긍정적
대장주 비트코인 반등에 코인 관심 상승
비트코인을 비롯한 암호화폐 거래량이 다시금 회복세를 보이면서 업비트와 빗썸, 코인원, 코빗 등 국내 거래소의 매출 상승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특히 주요 암호화폐 시세상승에 따른 거래량 증가가 당분간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어 거래소들에게는 호재로 작요할 것으로 예상된다.
26일 글로벌 가상자산 플랫폼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업비트와 빗썸, 코인원, 코빗 등 국내 4대 거래소의 이날 기준 거래량은 총 8조6623억원으로 지난 13일(4조8802억원) 대비 77.4% 급증했다.
이처럼 암호화폐 시장이 모처럼 활기를 띄면서 거래소들의 실적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수익 대부분이 거래 수수료에서 나오는 거래소 입장에서는 거래량 확대가 실적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는 요소이기 때문이다.
특히 최근 들어 거래량 감소가 뚜렷했던 점을 감안한다면 가뭄에 단비가 될 것으로 보인다. 국내 가상화폐 거래소들은 거래금액의 0.04∼0.25%를 수수료로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 거래소 관계자는 “최근 비트코인 시세 반등을 계기로 전반적인 거래량이 늘고 있다”며 “제도권 편입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는데다 이전과 같은 급격한 충격은 적을 것으로 예상돼 거래량도 당분간 회복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어 “실질 거래량과 업체 규모에 따라 달라질 수 있지만 전반적으로 거래소의 수수료 수익 확대가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업계에서는 암호화폐 시장 거래량 증가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 대장주 비트코인이 호재에 힘입어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는데다 암호화폐에 대한 관심도 다시금 높아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실제 이번 거래량 증가 역시 비트코인 시세 반등에 따른 투자자들의 관심 확대가 주요 요인으로 작용했다. 비트코인은 아마존과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의 암호화폐 관련 발언 이후 줄 곧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글로벌 암호화폐 전문 매체 더 블록에 따르면 25일 기준 암호화폐 거래량은 227억 달러로 일주일전(217억 달러) 대비 4.6% 증가했다. 비트코인 거래량 역시 75억달러로 전날 대비 4.2% 늘었다.
한편 블룸버그 통신은 비트코인이 지난 5월 12일 이후 처음으로 50일 이평선을 돌파했다며 추가 상승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