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檢 각본 가족 인질극, 양심고백에 의해 조기종영
尹, 국론 분열 시켜놓고 野 대권주자로…통탄할 노릇"
윤호중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27일 조국 전 법무부 장관 딸 조민 씨의 고교 동창 장모 씨가 입장을 번복한 것과 관련해 "검찰은 즉시 감찰에 착수하고,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도 관련자 수사에 착수하길 바란다"고 했다.
윤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검찰 각본의 가족 인질극이 양심고백에 의해 조기종영됐다"며 이같이 밝혔다.
조 씨의 한영외고 동창인 장 씨는 지난 25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2009년 5월 서울대 학술대회 당시를 언급하며 "세미나 동안 조민 씨와 대화를 나눈 기억은 없지만 조민 씨는 사형제도 세미나에 분명 참석했다"며 "민이와 가족들에게 진심으로 사과한다"고 했다. 장 씨는 앞서 정경심 교수의 1심 재판에서는 조 씨가 세미나에 참석하지 않았다고 증언했지만, 이후 재판에서 변호인 측 신문에 "조 씨가 99% 맞다"고 말했다.
윤 원내대표는 "검찰의 위증교사와 권력남용이 다시 수면 위로 떠올랐다. 독직 폭행만 범죄가 아니라 독직 협박도 형법상 범죄로 추가해야 한다"며 "언제까지 검찰에 의해 날조된 진실 앞 힘겨운 투쟁이 국민의 몫이 돼야 하느냐"고 했다.
그러면서 "한 줌도 안 되는 검찰 권력 유지를 위해 국론마저 분열시킨 그 사람이 책임은커녕 국민 통합을 운운하며 야당의 대권 주자로 나서는 현실"이라며 "뭐가 잘못돼도 한 참 잘못됐다. 통탄할 노릇"이라고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직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