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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 벅벅 문지른 수세미로 무 손질한 그 가게, 위치 드러났다


입력 2021.07.28 16:08 수정 2021.07.28 17:08        이지희 기자 (ljh4749@dailian.co.kr)

식재료를 손질하는 과정에서 지저분한 행동을 저질러 공분을 일으켰던 식당의 정체가 드러났다.


ⓒ온라인 커뮤니티

앞서 지난 22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혐오주의 국내 모 식당 무 손질' '충격적인 식당 무 손질' 이라는 제목으로 시기가 특정되지 않은 영상 하나가 게재됐다.


영상에서는 한 남성이 건물 뒤편 주차장으로 보이는 곳에서 빨간 고무대야에 무를 담가놓고 세척하고 있다. 그런데 이 남성은 고무대야에 발을 담그고 있을 뿐만 아니라, 무를 닦던 수세미로 자신의 발을 문지르고 다시 그 수세미로 무를 손질한다. 그 옆에는 동료 직원으로 보이는 사람이 있지만 그 역시 어떠한 제지도 하지 않는다.


해당 영상을 본 누리꾼들은 충격을 감추지 못했다. 다수의 누리꾼들은 "중국에서나 일어날 법한 일이다" "중국인 줄 알았는데 우리나라라니" "저 사람들 한국인 아니지 않을까" "발 담그고 있는 것도 더러운데 수세미로 발을 닦냐" "와 진짜 토나온다" "어딘지 찾아서 처벌해야 한다" 등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 커뮤니티

이후 식품의약품안전처가 디지털 포렌식까지 동원해 확인한 결과 해당 영상 속 식당은 서울시 서초구 방배동에 소재한 'OO족발'인 것으로 드러났다.


식약처는 "최근 SNS에 퍼진 '비위생적 무 세척 음식점 동영상'과 관련해 동영상 속 노란색 차량의 등록정보를 조회한 뒤 해당 업소를 특정하고 27일 현장점검을 했다"며 "(해당 식당의) 식품위생법 위반행위를 확인해 관할 관청에 행정처분을 의뢰하고 수사를 진행한다"고 28일 밝혔다.


식약처 현장점검 실시 결과 식품위생법 위반 행위가 다수 적발됐다. 주요 위반내용은 유통기한 경과 원료 사용과 조리목적으로 보관, 냉동식품 보관기준 위반, 원료 등의 비위생적 관리 등이다.


한편 식약처는 "해당 종사자는 지난 25일부터 출근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지희 기자 (ljh4749@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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