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 2조3547억…비수기에도 선방
광학솔루션·기판 등 전사업서 호조
LG이노텍은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151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78.3% 증가했다고 공시했다. 매출은 2조3547억원으로 같은 기간 대비 55.9% 늘었다.
회사 관계자는 “2분기는 계절적 비수기와 코로나19로 인한 불확실성 확대에도 불구하고, 스마트폰용 트리플 카메라, 3D 센싱모듈 등 고성능 제품이 실적을 견인했다”며 “5G 통신용 반도체 및 디스플레이용 기판과 차량용 카메라 및 통신모듈의 매출이 증가하며 실적을 뒷받침했다”고 말했다.
사업별로 보면 광학솔루션사업이 견인차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광학솔루션사업부의 2분기 매출은 1조554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7% 증가했다.
계절적 비수기임에도 스마트폰용 카메라 모듈 수요가 꾸준히 증가한 것이 원동력이 됐다는 분석이다. 특히 트리플 카메라와 3D센싱모듈 등 고부가 제품 중심 판매로 전년 동기 대비 실적이 개선됐다.
기판소재사업은 전년 동기 대비 22% 증가한 3612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전분기 대비는 1% 증가한 매출이다. 5G 통신용 반도체 기판의 견조한 수요와 생산능력 확대로 매출이 증가했고, TV 판매 호조로 디스플레이용 칩온필름(COF, Chip On Film), 포토마스크 등의 공급이 늘며 성장세를 이어갔다.
전장부품사업은 전년 동기 대비 40% 증가, 전분기 대비 2% 감소한 3262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첨단 운전자 지원 시스템(ADAS, Advanced Driver Assistance Systems)용 카메라, 통신모듈 등 전기차 및 자율주행용 부품에서 매출 확대를 이끌며 전년 동기 대비 실적이 증가했다.
전장부품사업은 차량용 반도체 등 글로벌 자재 수급 이슈로 어려운 시장 상황에서도 수주 건전성 제고 등 지속적인 내부 혁신활동을 통해 수익성 개선에 주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