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5일~26일 수요예측
신재생에너지 소재부품 기업 와이엠텍은 2일 금융위원회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본격적인 공모 절차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와이엠텍은 2004년 설립된 EV 릴레이 제조 전문 기업이다. 릴레이(Relay)는 전기·전자산업에서 기기나 회로 제어에 핵심 역할을 하는 스위치 장치를 뜻한다. EV 릴레이는 직류전기와 배터리를 사용하는 ESS, 전기차, 전기차 충전기 등에 적용되는 직류 고전압 제어 부품이다. 지난해 기준 와이엠텍 매출의 93.0%가 EV 릴레이 사업에서 발생했다.
특히 와이엠텍은 EV 릴레이 국산화에 성공했다는 점에서 시장의 이목을 끌었다. 와이엠텍은 4대 핵심기술인 가스절연 기밀 기술, 양방향 아크 차단 기술, 피드백 접점을 통한 주접점 감시 기술, 대용량 제품 설계 기술을 바탕으로 EV 릴레이 국산화에 성공했다.
이러한 가운데 최근 글로벌 탄소중립정책으로 ESS 시장이 성장하며 EV 릴레이 수요가 확대되고 있다. 와이엠텍은 국내 3대 배터리 제조업체를 필두로 국내외 주요 ESS 기업 등 21개국 350개 기업을 고객사로 확보 중이다.
지난해 경영실적은 매출액 170억원, 영업이익 45억원으로 각각 전년 대비 38.2%, 432.1% 증가했다. 올해 상반기 누적 실적은 매출액 130억원, 영업이익 35억원을 기록해 역시 전년보다 큰 폭 성장했다.
회사는 상장 후 DC 800V급 전기승용차용 EV 릴레이 시장 진출을 가속화할 전략이다. 와이엠텍은 DC 800V급 전기승용차용 EV 릴레이 시장 선점을 위해 모든 종류의 전기차 및 수소연료전지차용 EV 릴레이를 개발 완료한 상태다. 또 기술 경쟁력을 바탕으로 유럽, 미국 등 선진 시장을 확대해 2025년 선진국 매출 비중 60%를 달성하겠다는 목표다.
김홍기 대표는 “시장이 요구하는 주요 기술 분야를 주도하는 선진 기술 기업으로서 제품의 소형화, 경량화와 함께 직류 고전압 차단기술 연구를 거듭해 전기차, 전기차충전기 및 ESS로 대표되는 편리하고 친환경적인 미래 산업에 일조하겠다”고 말했다.
와이엠텍은 총 60만주를 공모한다. 희망 공모범위는 2만1000~2만5000원으로 총 공모예정금액은 126억~150억원이다. 오는 25~26일 수요예측을 진행한 뒤 31일부터 내달 1일까지 청약을 거쳐 다음달 코스닥 시장에 상장할 계획이다. KB증권이 주관을 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