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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벽 불펜 깬 일본…야구 준결승 한일전


입력 2021.08.02 23:32 수정 2021.08.02 23:33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미국과의 연장 승부치기 끝에 7-6 승리, 준결승행

일본과 역대 전적 19승 17패 우위, 최근에는 2연패

끝내기 승리를 거둔 일본. ⓒ AP=뉴시스

김경문호의 준결승전 상대는 일본이다.


일본 야구대표팀은 2일 요코하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 도쿄 올림픽’ 미국과의 녹아웃 스테이지에서 연장 승부치기 끝에 7-6 승리했다.


이로써 한국과 일본은 4일 오후 7시 같은 장소에서 결승행 티켓을 놓고 단판 승부를 벌인다. 승리하면 결승전, 패할 경우 패자부활전의 험난한 일정과 마주해야 한다.


일본과 미국은 양 팀이 자랑하는 에이스 카드를 내세웠다. 일본은 올 시즌 메이저리그 생활을 마감하고 자국 리그로 복귀한 다나카 마사히로가 마운드에 올랐고 미국은 특급 유망주 투수 셰인 바즈가 공을 잡았다.


하지만 두 팀 모두 선발 투수들이 만족스럽지 못했다. 다나카는 고작 3.2이닝만을 소화했고 6피안타 3실점으로 고개를 숙였고 미국의 바즈 역시 2.2이닝 5피안타 2실점으로 조기 강판됐다.


두 팀은 경기 초반부터 선발 투수를 두들기며 득점을 만들어냈고 이후 불펜 싸움이 전개되면서 소강 상태에 접어들었다.


승부는 마지막 9회말에 엇갈렸다.


일본은 조별리그 2경기(한국, 이스라엘)를 치르며 강력함을 자랑했던 미국의 불펜진을 상대로 9회 동점을 만들어냈다.


일본은 스즈키 세이야의 볼넷과 아사무라 히데토의 우전 안타로 1사 1, 3루 기회를 잡은 뒤 야나기타 유키의 2루 땅볼 때 3루 주자 세이야가 홈을 밟으며 가까스로 동점을 만들어냈다.


곧바로 이어진 연장 승부치기에서도 승자는 일본이었다. 일본은 10회초를 무실점으로 막은 뒤 10회말 가이 다쿠야가 우익수 키를 넘기는 끝내기 적시타로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한일전 선발이 유력한 야마모토 요시노부. ⓒ AP=뉴시스

이제 한국과 일본은 이번 대회 최고의 빅매치를 벌인다. 라이벌전답게 역대 전적도 치열하다.


1998년 이후 36번의 야구 한일전에서 19승 17패로 한국이 앞서 있으나 최근 두 차례 맞대결에서는 모두 패해 결과를 예상할 수 없다.


한편, 한국은 준결승전에 나설 것으로 보였던 원태인이 이스라엘전에 등판하며 선발 투수를 예측할 수 없게 됐다. 이와 달리 일본은 조별리그 첫 경기에 나왔던 야마모토 요시노부가 나올 것이 유력하다.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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