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16.2% 최재형 6.1% 홍준표 4.2%
차기 대선 후보 적합도에서 윤석열 전 검찰총장 지지도가 큰 폭으로 떨어졌다. 윤 전 총장은 주요 후보 중 나홀로 하락을 기록했는데, 최근 연이어 발생한 설화 때문으로 보인다.
9일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가 TBS 의뢰로 지난 6~7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4명을 대상으로 차기 대선 후보 적합도를 조사한 결과 이재명 경기지사는 전주대비 1.0% 포인트(p) 오른 28.4%, 윤 전 총장은 4.0%p 하락한 28.3%를 기록했다.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가 0.2%p 오른 16.2%로 3위였고, 최재형 전 감사원장이 0.3%p 오른 6.1%를 기록했다.
이어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 4.2%, 유승민 전 의원 3.5%,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 3.2%,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2.5%, 정세균 전 국무총리 1.3%, 박용진 민주당 의원 0.3% 순이었다. ‘기타 후보’는 2.0%, ‘없음’ 2.9%, ‘잘 모름’은 1.0%였다.
윤 전 총장은 국민의힘 입당으로 지난주인 7월 31일자 조사에서 전주 대비 5.4%p 깜짝 상승했지만 ‘후쿠시마 원전’, ‘부정식품’ 발언 등으로 한 주 만에 입당효과가 사라졌다.
아울러 지지 여부와 무관하게 ‘차기 대선 당선가능성'’을 물은 결과, 이 지사 34.3%, 윤 전 총장이 33.4%였다. 이어 이낙연 전 대표 15.2%, 최재형 전 원장 4.3%, 홍준표 의원 3.6%, 안철수 대표와 추미애 전 장관, 유승민 전 의원이 각 1%로 뒤를 이었다.
정당 지지도는 민주당 35.4%, 국민의힘 34.1%, 열린민주당 7.7%, 국민의당 6.4%, 정의당 3.1% 순이었다. 기타 정당은 2.1%, 지지 정당 없음은 10.5%로 집계됐다. 전주 대비 민주당은 3.5%p 올랐고, 국민의힘은 0.8%p 내렸다.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 응답률은 5.7%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와 한국사회여론연구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