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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성수, 5대 금융지주에 "가계대출 선제적으로 관리해달라"


입력 2021.08.10 10:32 수정 2021.08.10 10:32        김민석 기자 (kms101@dailian.co.kr)

코로나 대출지원 논의 지속

청년 일자리 확대 당부도

은성수 금융위원장(가운데)이 10일 서울 중구 은행연합회에서 열린 주요 금융 현안 간담회에서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왼쪽)과 손병환 NH농협금융지주 회장(오른쪽)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금융위원회

은성수 금융위원장이 5대 금융지주 회장들에게 "최근 가계부채 증가속도가 과도하게 빠른 만큼 리스크 측면도 비중있게 고려해 선제적으로 관리에 애써야 한다고"고 강조했다.


은 위원장은 10일 서울 중구 은행연합회에서 열린 '주요 금융 현안 간담회'에 참석한 5대 금융지주 회장들에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으로 늘어난 가계부채 대응을 강화해줄 것을 주문했다.


금융당국은 올해 가계부채 증가율을 5~6%내로 잡아내겠다고 선언했다. 이를 위해 올해 중 가계부채 증가율을 적정 수준에서 관리할 수 있도록 보다 촘촘한 감독망을 구축할 방침이다.


은 위원장은 "각 금융지주들은 실수요와 무관하거나 자산버블을 부추기는 가계대출은 없는지 꼼꼼히 점검해 나가야 한다"며 "가계대출이 잠재적 위험요인으로 작용하지 않도록 선제적인 관리에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다음 달 말 종료되는 자영업자·소상공인 대출 만기연장·이자상환 유예 조치 연장에 대해서는 추가 논의 가능성을 열어놨다.


그는 "지난 1년 동안 모든 금융권에서 총 204조원에 달하는 중소‧소상공인 대출 만기연장‧상환유예 등 지원을 적극 추진한 것에 감사의 뜻을 전한다"면서 "현재 만기연장·상환유예 지원조치가 갖는 긍정적 효과와 이것이 장기화될 경우 누적될 부정적 효과를 검토중인 만큼 금융권이 지혜를 더 모았으면 좋겠다"고 설명했다.


금융권에서 적극적인 채용을 통해 청년 일자리 문제를 해결해달라는 주문도 이어졌다. 은 위원장은 "채용 확대 등이 쉽지 않다는 점은 알지만 회장님들에게 관심을 가져달라고 당부했다"며 "정부와 금융권 그리고 노조도 같이 이 같은 구조 변화를 두고 대화를 나누는 것이 좋다는 의견도 전달했다"고 덧붙였다.


이날 행사에는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 조용병 신한금융지주 회장, 손태승 우리금융지주 회장, 함영주 하나금융지주 부회장, 손병환 NH농협금융 회장 등이 참석했다.

김민석 기자 (kms10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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