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차지했던 첼시(잉글랜드)가 UEFA 유로파리그 트로피까지 들어올렸다.
첼시는 12일(한국시간) 북아일랜드 벨파스트의 윈저 파크에서 열린 ‘2021 UEFA 슈퍼컵’ 비야레알과의 경기서 승부차기 끝에 6-5로 승리했다.
UEFA 슈퍼컵은 지난 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와 UEFA 유로파리그 우승팀 간의 맞대결로 열리며 새로운 시즌을 알리는 대회로도 통한다.
첼시의 슈퍼컵 우승은 이번이 두 번째다. 1998년 슈퍼컵을 처음 차지했었던 첼시는 이후 챔피언스리그와 유로파리그서 각각 한 차례씩 정상에 올랐으나 슈퍼컵에서 큰 재미를 보지 못했다.
첼시는 전반 27분 하킴 지예흐 선제골로 앞서 나간 뒤 계속해서 ‘골대 불운’에 시달렸고 급기야 후반 28분 헤라르드 모레노에게 동점 골을 얻어맞아 승부가 연장전까지 이어졌다.
승부차기에서는 첫 번째 키커 하베르츠가 실축하며 패배 위기에 몰렸으나 연장 종료 막판 승부차기를 위해 교체 투입된 케파 아리사발라가가 두 차례 선방쇼를 펼치면서 극적으로 승부를 뒤집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