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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측 '이준석 탄핵' 거론…김재원 "윤리위 구성해 엄정 처분해야"


입력 2021.08.12 09:22 수정 2021.08.12 09:22        이슬기 기자 (seulkee@dailian.co.kr)

"잡음 있기 마련이지만 금도 있어야"

"임기만료된 윤리위 속히 구성해야"

신지호 "이준석 겨냥한 발언 아니다"

김재원 국민의힘 최고위원이 지난달 2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데일리안 류영주 기자

국민의힘 대선 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캠프 관계자가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의 탄핵을 거론한 것과 관련, 징계위원회를 열어야 한다는 주장이 당 지도부에서 제기됐다.


김재원 최고위원은 12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대선 캠프에는 많은 분들이 참여하다 보니 어쩔 수 없이 잡음이 있기 마련이다. 그러나 금도가 있어야 한다"고 썼다.


전날 윤 전 총장의 캠프 신지호 정무실장인 CBS 라디오 방송에 나와 당 경선위원회가 준비하는 대선 예비후보 토론회와 관련 "당대표 결정이라고 해도, 대통령이라고 할지라도 헌법과 법률에 근거하지 않으면 탄핵도 되고 그런 것 아니냐"고 한 발언이 징계 대상이라는 지적이다.


김 최고위원은 "경선이 시작되기도 전에 당에 망조가 들게 하는 사람들은 있어서는 안 된다"며 "아무런 근거도 없이 당 지도부 구성원을 향해 '감별사'로 욕하고, 다 잊혀진 '탄핵'을 거론하는 분들은 속히 캠프를 떠나야 한다. 탄핵이 그렇게 좋던가요?"라고 반문했다.


이어 "현재 당원의 징계를 담당할 윤리위원회가 임기만료로 운영 중단되어 있다"며 "대표께서는 속히 윤리위원회를 구성해 주시기 바란다. 엄정한 처분을 요구한다"고 강조했다.


반면 신 실장은 '탄핵' 언급이 논란이 되자 입장문을 통해 "민주공화국의 기본 원리를 이야기 한 것"이라며 "이준석 대표를 겨냥하거나 염두에 둔 발언이 아님을 분명히 밝힌다"고 해명했다.


그는 "오해하지 않으시면 좋겠다"며 "어제 인터뷰에서도 강조했듯이, 저는 우리 당의 대통령 후보 선출을 위한 경선이 당과 각 후보 간의 원만한 협의를 통해 순조롭게 이루어지기를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이슬기 기자 (seulke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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