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CNS, 코로나19 백신 ‘해결사’ 등극…DX로 사회공헌

만 18~49세 대상 백신예약시스템 오픈 이후 운영 순항

LG CNS 아키텍처최적화팀 핵심 역할…서비스 정상화

서울 강서구 마곡 LG 사이언스파크 LG CNS 본사 전경.ⓒLG CNS

LG CNS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예약 시스템의 해결사로 등극했다.

1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 9일 대상자 규모가 가장 큰 만 18세 이상 49세 이하 대상 백신 신청이 시작된 이후 현재까지 예약 시스템이 원활하게 운영되고 있다.

앞서 지난달 23일 만 50~60세를 대상으로 오픈된 시스템에는 1000만명에 달하는 대상자가 접속하자 시스템이 먹통이 되며 큰 혼선을 빚은 바 있다. 이에 질병관리청은 국민들의 원활한 접종을 위한 신속한 대책을 마련하고자 LG CNS에 긴급 지원을 요청했다.

LG CNS 아키텍처최적화팀은 백신 예약 시스템 복구 작업에 투입된 뒤 5일간 면밀한 분석을 통해 예약 서비스 병목 현상을 90% 이상 개선했다. 이후 시스템은 장애 없이 원활하게 운영됐다.

지난달 28일부터 대입 수험생, 고령층 미접종자, 지자체 우선 접종, 장애인 대상 시스템이 연이어 오픈 됐고 실제 시스템 장애가 단 한 건도 발생하지 않았다.

LG CNS의 어벤져스라 불리는 아키텍처최적화팀은 시스템 과부하, 오픈 직전 돌발 상황 해결 등 장애 처리와 최적화 작업을 수행하는 전문가들로 구성됐다. 지난달 23일 백신예약시스템 개선 작업에 긴급 투입된 이후 과부하 발생 원인과 최악의 상황에서 해결의 실마리를 풀 수 있는 처방전을 도출해 냈다. 그 결과 시간당 접속자 수가 30만명이던 기존 백신예약시스템을 200만명 이상으로 확장했다.

LG CNS는 신청자의 ‘생년월일 끝자리와 신청일 끝자리 일치 여부 검증’ 기능과 ‘의료 기관별 예약가능 물량 균등분배’ 기능 개발에도 참여해 백신 예약 시스템에 적용했다. 이는 10부제 운영과 초반에 일부 병원에 백신 신청이 몰려 해당 병원의 백신물량이 조기 마감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한 정부 대책이다.

백신 예약 시스템 개선 작업을 총괄한 김성훈 한국사회보장정보원 본부장은 “시스템 장애 해결 과정에서 LG CNS 아키텍처최적화팀이 주도적인 역할을 했다”며 “대규모 정보기술(IT) 시스템 경험이 많고 기술력도 뛰어난 LG CNS의 헌신으로 국민건강과 직결된 긴급 상황을 해결할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한편 LG CNS은 지난해 비대면 수업으로 인해 발생한 EBS 온라인클래스 장애 해결에도 나섰었다. 문제 발생과 동시에 아키텍처최적화팀이 긴급 투입돼 학생들의 온라인 수업을 책임지는 온라인클래스 시스템 장애를 3일 만에 해결한 바 있다.

LG CNS은 이외에도 디지털 전환(DX)을 통한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펼치고 있다. 최근 서울시교육청, 전남도교육청 등과 업무협약을 맺고 초중고 130만여명 학생을 대상으로 자체 개발한 인공지능(AI) 튜터를 무상 제공했다.

올해 3월부터 전국 30개 학교 약 3500명의 학생들을 대상으로 비대면 AI 교육 ‘AI 지니어스’를 무상으로 실시하고 있다. AI 지니어스는 지난 2017년 찾아가는 소프트웨어(SW) 교육 사회공헌 프로그램 ‘코딩지니어스’로 시작해 지금까지 총 90개 학교 1만여명의 학생들에게 교육을 제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