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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속 뒤집나"…국민의힘, 안철수 합당 결렬 선언에 유감 표명


입력 2021.08.16 14:27 수정 2021.08.16 14:27        강현태 기자 (trustme@dailian.co.kr)

"손바닥 뒤집듯 약속 뒤집어"

(오른쪽부터)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와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국민의힘과의 합당 결렬을 선한 가운데 국민의힘은 약속을 뒤집는 처사라며 유감을 표했다.


양준우 국민의힘 대변인은 16일 논평에서 "야권 통합에 대한 국민의 기대를 저버리고 일방적인 결정을 내린 것에 안타까움을 표한다"며 "합당을 제안했던 서울시장 선거 때의 정치적 상황과 지금의 상황이 달라졌다고 해 손바닥 뒤집듯 약속을 뒤집어버린 행동에 유감을 표한다"고 말했다.


안 대표는 지난 4·7 재보선을 앞두고 야권 단일후보가 될 경우 국민의힘과의 합당을 추진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양 대변인은 안 대표가 합당 의사를 밝힐 당시 "어떠한 지분 요구도 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다"며 "우리 당은 협상 과정에서 최대한 국민의당 입장을 존중했다. 협상 과정에서 과도한 지분 요구 심지어 당명 변경과 같은 무리한 요구들이 나왔으나, 모두 양보하고 양해하는 자세로 임해 왔다"고 말했다.


그는 "하나의 요구를 수용할 때마다 더 큰 요구들이 추가되어왔던 것이 최종 합의에 도달하지 못한 원인"이라며 합당 결렬 책임이 국민의당에 있다고 강조했다.


앞서 안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의당과 국민의힘, 두 정당의 통합을 위한 노력이 여기서 멈추게 됐다"며 "정당으로서의 활동을 계속하고자 한다"고 밝힌 바 있다.

강현태 기자 (trustm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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