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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여자 화장실서 발각된 한국 남성…“돈이 없어서” 황당 변명


입력 2021.08.21 10:07 수정 2021.08.20 18:00        진선우 기자 (jsw517@dailian.co.kr)

ⓒ게티이미지뱅크

일본의 여자 화장실에 20대 한국 남성이 불법 침입했다가 체포돼 비판 여론이 일고 있다.


20일(현지시간) 홋카이도방송 등 일본 언론 보도에 따르면 지난 17일 한국 국적의 28세 남성 A씨가 홋카이도 치토세공항 여자 화장실에 몰래 들어갔다가 건조물침입죄로 체포됐다.


이날 A씨는 오후 11시 10분경 순찰 중이던 방재센터 직원에게 발각된 것으로 알려졌다.


수사 과정에서 A씨는 “돈이 없다”는 이유로 여자 화장실에 몰래 숨어들었다는 황당한 변명을 늘어놨다. 그러면서 “묵을 곳을 구하지 못해서 시간을 보내기 위해 어쩔 수 없이 여자 화장실에 들어갔다”고 덧붙였다.


이에 경찰은 A씨의 휴대전화를 압수해 내용을 확인했지만, 몰카(몰래카메라) 등의 징후는 발견되지 않았다.


이와 더불어 현지 언론에서는 A씨가 그간 도쿄에서 생활하면서 임대료를 지불하지 못한 채 일본 각지를 전전했던 사실을 함께 전했다.


하지만 해당 남성을 둘러싼 비판 여론은 점점 거세지고 있는 상황이다.


다수의 누리꾼들은 남성이 몰카 또는 성추행 의도가 있었을 것이란 합리적 의심을 들며, “공항 대기실을 두고 화장실에서 밤을 보내는 것이 이해가 안 된다”, “남자 화장실을 두고 굳이 여자 화장실에 들어간 것이 수상하다” 등의 반응을 보이며 남성의 행동을 지적했다.

진선우 기자 (jsw517@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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