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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상치 않은 KIA, 후반기 승률 1위 포효


입력 2021.08.20 22:39 수정 2021.08.20 22:39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후반기 8경기서 4승 3무 1패, 승률 8할 유지 중

다음주 중위권 팀들과의 맞대결, 기적 꿈꾸기 충분

역전 결승타의 주인공 김민식. ⓒ 연합뉴스

KIA 타이거즈의 후반기 상승세가 심상치 않다.


KIA는 20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과의 홈경기서 3-2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이로써 KIA는 후반기가 시작되고 열린 8경기서 4승 3무 1패의 고공행진을 내달리면서 중위권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


경기 중반까지는 키움의 분위기였다.


키움은 0의 행진이 계속되던 5회초, KIA 선발 이의리를 공략하며 점수를 뽑는데 성공했다. 키움은 예진원과 김혜성의 연속 안타와 보내기 번트로 만든 득점 찬스에서 윌 크레익의 희생플라이로 선취득점을 올렸다.


이어 6회에는 박병호가 바뀐 투수 홍상삼을 상대로 좌월 2루타를 친 뒤 이용규가 좌중간 안타, 그리고 이지영이 내야 땅볼로 박병호를 홈으로 불러들여 2-0으로 달아났다.


KIA는 6회까지 키움 선발 정찬헌으로부터 단 1개의 안타만 뽑아내는 등 빈공에 그쳤으나 투수 교체가 이뤄진 7회 역전 드라마를 만들어냈다.


최형우는 7회말 2사 1루 상황에서 좌완 사이드암 김성민의 커브를 받아쳐 순식간에 동점으로 만들었다. KIA는 계속된 찬스에서 김민식이 우측 선상에 떨어지는 적시 역전 2루타를 날려 승부를 뒤집는데 성공했다.


후반기 승률 1위 KIA. ⓒ 연합뉴스

KIA의 후반기는 그야말로 거침이 없다.


휴식기를 마치고 시작된 8경기서 단 1패만을 거두고 있으며 이날 승리를 더해 후반기 고공 행진을 내달리고 있다. 그러면서 롯데와 동률이던 후반기 승률도 8할로 끌어올렸다.


현재 9위에 위치해 아직 갈 길이 멀지만 지금의 기세가 계속된다면 막판 대역전극도 바라볼 수 있는 타이거즈다.


일단 KIA는 이날 패한 8위 롯데와의 승차를 제로로 만드는데 성공했다. 여기에 7위 두산과의 승차도 3경기 차로 유지하고 있으며 포스트시즌 진출 마지노선인 5위 키움과의 격차도 6경기 차로 줄이면서 기적을 꿈꾸고 있다.


특히 키움과의 주말 3연전이 끝나면 롯데, SSG, 두산과 차례로 만나는 일정에 놓이게 된다. 공교롭게도 중위권 팀들과의 맞대결이라 최대한 승수를 많이 뽑아낸다면 지금과 전혀 다른 순위표를 받아 들 수 있는 KIA다.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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