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에치에프알·엔텔스와 5G MEC 사업협력 MOU

해외 기업·공공기관 맞춤형 ‘5G MEC 솔루션’ 공급

하형일 SK텔레콤 코퍼레이트2센터장(왼쪽에서 첫 번째)이 통신장비사 에치에프알, 엔텔스와 글로벌 5G MEC 사업을 추진하기 위한 사업협력 MOU를 체결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왼쪽부터 하 센터장, 정종민 에치에프알 대표, 최영래 엔텔스 대표, 김윤 SK텔레콤 CTO.ⓒSK텔레콤

SK텔레콤은 국내 5세대 이동통신(5G) 통신장비사 에치에프알, 엔텔스와 사업협력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글로벌 ‘5G 모바일에지컴퓨팅(MEC)’ 사업 선점에 나선다고 22일 밝혔다.

5G MEC는 서비스 이용자와 가장 가까운 기지국에 소규모 데이터센터를 별도로 배치해 초저지연 통신을 제공하는 기술이다.

3사는 5G 전용망을 운영하거나 도입 예정인 해외 기업과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맞춤형 ‘5G MEC 솔루션’을 제공하는 기업간거래(B2B) 사업을 전개할 예정이다.

예를 들어 스마트팩토리를 구축하기 위해 5G 전용망 주파수를 할당 받은 제조 기업이 통신 인프라 구축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 3사가 공장 시스템에 맞는 5G MEC 장비와 소프트웨어를 설계 및 구축하고 향후 유지보수 서비스까지 제공하는 개념이다.

원격 네트워크 연동과 에지컴퓨팅 기능이 결합된 ‘올인원에지(All-In-One Edge)’ 솔루션을 통해 단순히 일회성으로 기술을 공급하는 데 그치지 않고, 통신망 구축 및 운영에 경험이 없는 기업이 쉽게 5G 전용망과 5G MEC 서비스를 한꺼번에 도입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구상이다.

SK텔레콤은 5G MEC 신규 상품을 개발하고 사업을 총괄하는 역할을 맡는다. 에치에프알은 글로벌 네트워크 연동 기능을 구축하고 해외 판매 채널을 가동한다. 엔텔스는 5G MEC 플랫폼 개발, 서비스 유지보수, 고객 지원을 담당한다.

하형일 SK텔레콤 코퍼레이트2센터장은 “5G 상용화 전부터 선제적으로 개발해 온 5G MEC가 5G 전용망의 필수 기술로 주목 받고 있다”며 “국내 대표 5G 통신장비사와 손잡고 글로벌 5G MEC 시장을 선점하겠다”고 말했다.

김윤 SK텔레콤 최고기술책임자(CTO)는 “스마트팩토리, 로봇 등 신산업이 5G MEC를 기반으로 빠르게 성장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전 세계 다양한 기업과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인더스트리 특화 서비스가 적용된 5G MEC 솔루션을 제공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