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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 이적 추진’ 재영·다영 자매, 협회는 계속 불가 방침


입력 2021.08.24 16:03 수정 2021.08.24 16:03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그리스 PAOK 입단 추진 중인 것으로 전해져

협회는 국제이적동의서 발급 계획 없어 난항 예상

이다영과 이재영. ⓒ KOVO

과거 학창시절 학교폭력 논란으로 물의를 빚은 이재영-다영 자매가 그리스리그 이적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져 눈길을 모으고 있다.


24일 배구계에 따르면 두 선수는 현재 그리스 PAOK 입단을 눈앞에 두고 있다.


지난 시즌 도중 학교폭력 사실이 전해지며 논란의 중심에 섰던 두 선수는 현재 V리그 어느 팀과도 계약하지 못했다.


전 소속팀 흥국생명이 2021-22시즌 이재영과 이다영의 선수 등록을 포기하면서 두 선수는 자유신분선수 자격을 얻었지만 선뜻 이들을 데려가겠다는 구단은 나오지 않았다.


결국 둘은 선수 생활을 지속하기 위해 해외로 눈을 돌릴 수밖에 없었고, 현재 그리스 PAOK와 연결되고 있다.


하지만 두 선수가 해외로 이적하기 위해서는 원칙적으로 대한배구협회로부터 국제이적동의서(ITC)를 발급받아야 된다. 하지만 협회는 물의를 일으킨 두 선수의 해외 진출을 여전히 허용할 생각이 없다.


협회는 “사회적으로 물의를 일으킨 선수에게는 국제이적동의서(ITC)를 발급하지 않는 게 원칙”이라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현재 그리스 영사관 측에서는 두 선수에게 ‘그리스 리그서 활약하는데 문제가 없다’는 협회 차원의 확인서를 요청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협회가 현 입장을 계속 고수한다면 국제배구연맹(FIVB)에 이의제기 등을 통해 ITC를 발급받는 방법도 있다. 다만 이 경우 절차상의 이유로 처리되기까지 상당한 시간이 걸릴 수 있다.


국내 무대에서 설 자리를 잃은 쌍둥이 자매가 그리스에서 선수 생활을 계속 이어갈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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