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트로이트전 2.2이닝 2볼넷 2탈삼진 무실점
실트 감독 조치에 따라 당분간 불펜 출전 예정
부상에서 복귀한 'KK' 김광현(33·세인트루이스)이 불펜으로 등판해 성공적인 복귀전을 치렀다.
김광현은 25일(한국시간) 부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1 메이저리그’ 디트로이트와의 홈경기에 구원으로 나와 2.2이닝 무피안타 2볼넷 2탈삼진을 기록했다. 무실점으로 자신의 역할을 다한 김광현의 시즌 평균자책점은 3.36에서 3.27로 낮아졌다.
팀이 0-4로 뒤진 6회 팀의 네 번째 투수로 나선 김광현은 직구와 슬라이더, 단 2개의 구질만 갖고 디트로이트 타선과 맞섰다.
첫 타자 그래이슨 그레이너를 2루 뜬공으로 처리한 김광현은 데릭 힐도 유격수 땅볼로 돌려세웠다. 이어 빅토르 레예스를 유격수 땅볼로 유도한 김광현은 깔끔하게 이닝을 마감했다.
7회에도 3명의 타자를 모두 범타로 처리한 김광현은 8회, 미겔 카브레라에게 볼넷을 내줬지만 제이머 칸델라리오와 해롤드 카스트로를 연속 삼진으로 처리해 컨디션이 올라왔음을 알렸다. 하지만 마지막 타자 그레이너에게 볼넷을 허용, 이후 교체 조치가 이뤄졌다.
김광현은 2.2이닝 동안 총 46개의 공을 던졌고 직구 최고 구속은 시속 148km로 나왔다. 던진 구종은 직구 21개, 슬라이더 24개, 그리고 커브 1개로 나타났다.
한편, 컨디션을 좀 더 지켜봐야 한다는 마이크 실트 감독의 말에 따라 김광현은 당분간 불펜으로 등판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