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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민 입학취소 반긴 아들 뺨 때려"…김용태 "문재인이 만든 비극"


입력 2021.08.25 16:28 수정 2021.08.25 16:28        이슬기 기자 (seulkee@dailian.co.kr)

"조국에게 마음에 빚 있다더니...

文 대통령이 만들어낸 비극이다"

자녀 입시비리 의혹을 받고 있는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23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1심 속행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조국 전 장관의 딸 조민씨의 부산대 의학전문대학원 입학이 취소되자 지지자들이 친여 커뮤니티에서 격한 반응이 나온 가운데, 야권에서는 "문재인 대통령이 만들어낸 비극"이라는 비판이 나왔다.


25일 국민의힘 김용태 최고위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한 온라인 커뮤니티 사이트의 글을 다룬 기사를 공유했다.


친문성향의 커뮤니티인 클리앙에는 전날 '조씨의 입학 취소와 관련해 아들과 싸웠다'는 내용의 글이 올라왔다. 글에는 "방금 전 조 전 장관님 따님 입학 취소 여부 방송을 가족과 같이 보고 있었다. 그런데 (입학 취소 결정이 나오니) 아들 놈이 잘된 일이라며 쾌재를 불렀다"며 아들과 갈등을 겪은 일화가 소개됐다.


작성자는 "국짐(국민의힘) 토착왜구 놈들 때문에 정의를 위해 노력하던 조 전 장관님 가족이 당한 건데 뭐가 즐겁냐"고 물었고, 아들은 "(입시서류를) 다 조작해서 들어갔는데 뭔 소리냐며 반문을 했다"고 했다.


이에 작성자는 "순간 너무 화가 나서 아들 뺨을 두 대 때리고 방에 들어가서 반성하라고 했다"며 "쥐새끼(이명박) 닭새끼(박근혜)한테 교육을 받아 정신 상태가 어떻게 되었는지. 정말 개탄스러운 날"이라고 적었다.


이에 대해 김 최고위원은 "조국을 옹호했던 민주당 정치인들과 조국에게 마음의 빚이 있다던 문 대통령이 만들어낸 비극"이라며 "문재인 대통령과 더불어민주당 정치인들은 부끄러운줄 아시라"고 일갈했다.


이어 "진실을 인정하면 될 일을 왜 국민들을 이분법으로 가르고, 종교집단화 시키는가"라며 "사법부와 각 기관들의 상식적 판단들이 나오고 있는데도 조국 사수대였던 자들 중 그 어느 누구하나 반성하지 않고 있다"고 꼬집었다.


김근식 전 국민의힘 비전전략실장도 비슷한 내용의 기사를 페이스북에 공유하며 "공정과 정의를 지향하는 젊은이들의 반응은 당연히 조민의 입학취소가 비정상을 정상화시킨 것이었다"며 "그런데도 조국 사수대들은 젊은이들의 공정에 대한 가치마저 진영 논리에 따라 죄악시 하고있다"고 적었다.


이어 "그야말로 이념의 포로가 되어 젊은이들의 자연스러운 반응에 귀빰 때리는 갑질을 한다"며 "조 전 장관은 비이성적 사교집단의 우두머리고 이를 신봉하는 조국 사수대는 대책없는 집단일 뿐"이라고 비판했다.

이슬기 기자 (seulke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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