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과기부, 차세대지능형교통체계 구축 맞손

국토교통부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차세대지능형교통체계(C-ITS)의 전국 구축계획에 대해 협의를 완료하고, 양 부처가 공동 주관하는 공동작업반을 구성해 C-ITS 전국 구축을 차질 없이 이행해 나가기로 했다.ⓒ국토부

국토교통부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차세대지능형교통체계(C-ITS)의 전국 구축계획에 대해 협의를 완료하고, 양 부처가 공동 주관하는 공동작업반을 구성해 C-ITS 전국 구축을 차질 없이 이행해 나가기로 했다.

C-ITS 공동작업반은 국토부, 과기정통부, 전자기술연구원, 도로공사, ITSK, TTA로 구성됐다.

26일 양 부처는 C-ITS 공동작업반 킥오프 회의를 개최하고 LTE-V2X방식의 실증계획, 향후 공동작업반 운영계획 등을 논의했다.

C-ITS는 차량과 차량, 차량과 도로 간 통신으로 교통위험정보 등을 차량 센서거리(150~200m)보다 먼 거리에서 미리 공유해 대응할 수 있도록 하는 지원 인프라다. 정부는 한국판 뉴딜에 따라 올해부터 전국 주요도로를 대상으로 C-ITS 구축을 추진 중이다.

그동안 국토부와 과기정통부는 C-ITS 구축에 필요한 통신방식에 대해 기술성숙도, 국제적 동향 등을 면밀히 검토했다. 통신방식은 와이파이 방식의 WAVE 기술과 이동통신 방식의 LTE-V2X기술이 존재하는데 양 부처는 다양한 통신방식 실증을 거쳐 사업을 추진하는 것으로 협의했다.

세부적으로는 LTE-V2X 방식을 내년까지 조기에 실증하고 일부 고속도로에 병행방식(WAVE+LTE-V2X) 시범사업(2023년까지)을 거쳐 2024년 이후 단일표준 하에 전국으로 확산하는 단계적 계획을 수립했다.

특히 고속도로 시범사업은 국제 동향의 변동성 등에 대응하고 국내 자동차산업과 자율차 경쟁력을 조기에 확보하기 위해 병행방식으로 구축을 추진하되, WAVE 방식은 올 4분기부터 구축에 착수하고 LTE-V2X 방식은 실증 종료(2022년말 예상) 즉시 구축에 착수한다.

이후 실증 및 시범사업 결과, 국제동향 등을 종합 고려해 미래지향적인 관점에서 단일 통신방식으로 전국 구축을 추진할 계획이다.

김정희 국토부 자동차정책관은 "자율주행 안전성을 획기적으로 제고할 수 있는 C-ITS 인프라를 전국에 조속히 구축해 자율주행 시대를 앞당길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며 "C-ITS 공동작업반을 중심으로 양 부처가 긴밀히 협력해 차질없이 C-ITS가 구축될 수 있도록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강도현 과기정동부 정보통신정책관은 "그동안 양 부처는 글로벌 동향에 부합하고 관련 산업 생태계를 활성화할 수 있는 방향으로 상호 노력해왔고 오늘에 이르렀다"며 "자율주행 및 차량통신 생태계가 글로벌로 나아갈 수 있도록 부처 간 협력을 통해 적극 지원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