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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로 또 5년? 대한민국 망한다"…유승민, 대권 재도전 선언


입력 2021.08.26 11:11 수정 2021.08.26 11:11        정도원 기자 (united97@dailian.co.kr)

'결국은 경제다. 강하다, 유승민'

경제 전문가로서 경제회생 앞세워

안보 공약 "북한 눈치 보지 않겠다"

"준비 됐어야"…윤석열 '견제구'

국민의힘 대권주자인 유승민 전 의원(사진)은 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캠프 사무실에서 대권 재도전을 공식 선언했다.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국민의힘 대권주자인 유승민 전 의원이 대권 도전을 공식 선언했다. 지난 2017년 바른정당 후보로 대선에 나간데 이어 5년만의 재도전이다.


유승민 전 의원은 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캠프 사무실에서 '결국은 경제다. 강하다, 유승민'이라는 슬로건으로 대권 도전을 천명했다.


이날 대권 도전 선언에서 유 전 의원은 "저성장·저출산·불평등은 코로나 위기를 겪으면서 더 심해졌다. 이대로 또 5년이 가면 대한민국은 망한다"며 "경제부터 살려서 일자리를 만들겠다. 지난 30년간 추락해온 우리 경제를 다시 성장하는 경제로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아울러 "공정한 성장을 실현하겠다"며 "부모가 돈이 없고 권력이 없어도 좋은 교육을 받고 자신의 실력으로 성공하는 공정한 세상을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유승민 전 의원은 서울대와 위스콘신대에서 경제학을 전공하고 한국개발연구원(KDI)에 재직한 경제 전문가지만, 17대 국회에 등원한 이래 4선 의원을 지내며 국방위와 외통위 중심으로 활약해 외교·안보 분야에서도 상당한 경륜을 쌓았다. 19대 국회에서는 전반기 국회 국방위원장을 맡기도 했다.


이날 선언에서 유 전 의원은 경제 외의 외교·안보 분야에 관련해 "북한의 눈치를 보지 않겠다"며 "한미 핵공유로 북핵에 대한 강력한 억지력을 확보하고, 미사일 방어망과 킬체인을 확실하게 구축하겠다"고 공약했다.


이어 "중국과 일본 앞에 당당하겠다"며 "국가 이익을 위해 경제와 안보는 협력하되, 우리의 주권에 대한 침해는 결코 용납하지 않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국민의힘 대권주자 중에서 홍준표 전 대표, 원희룡 전 제주도지사와 함께 중앙정치 경륜이 풍부한 '당내파'의 대표적인 대권주자로 꼽히는 유승민 전 의원은 이날 '반문(반문재인) 바람' 속에서 대권주자로 부상한 '입당파'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최재형 전 감사원장을 향해서는 견제구를 던졌다.


유 전 의원은 "누가 미워서 누구를 찍는 선거는 이제 그만해야 한다. 분명한 비전·철학·정책이 준비된 자만이 대통령의 자격이 있다"며 "준비 안 된 사람이 이미지로만 대통령이 된다면, 또 한 명의 실패한 대통령이 나올 뿐"이라고 강조했다.

정도원 기자 (united97@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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