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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희숙, 국회에서 '방 뺐다'…"월급 반납 의사도 밝혀"


입력 2021.09.01 15:10 수정 2021.09.01 15:11        이충재 기자 (cjlee@dailian.co.kr)

김기현 "사퇴안 빨리 처리되지 않으면 월급도 반환하겠다고 해"

국회의원직 사퇴를 선언한 윤희숙 국민의힘 의원의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 사무실 문이 닫혀 있다.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부친의 부동산 투기 의혹이 제기되자 의원직 사퇴를 선언한 윤희숙 국민의힘 의원이 국회 의원회관 사무실 정리를 마친 것으로 1일 알려졌다.


이날 윤 의원실 관계자에 따르면 윤 의원은 개인적인 짐을 모두 정리했고, 보좌진들도 책상정리를 마쳤다. 더불어민주당이 '사퇴쇼'라고 깎아내리고 있지만, 정작 윤 의원은 의원직을 던질 각오인 상황이다.


김기현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MBC라디오에 출연해 "윤 의원은 자신의 사퇴안이 빨리 처리되지 않으면 자신이 받는 월급도 반환하겠다고 얘기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원내대표는 이어 "윤 의원이 '정치적 책임을 지겠다', '정치인들의 도덕수준이 높아져야 한다'는 자신의 철학 때문에 끝까지 사임하겠다고 하고 있다"면서 "우리는 그 뜻을 따라서 국회의원직을 사퇴하는 절차를 밟아야 한다고 보고 있다"고 했다.


아울러 여야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수석회담에서도 윤 의원 사퇴안 처리를 논의했다.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수석부대표는 "우리당은 윤 의원의 의사를 고려해 사퇴안을 빨리 처리하는 데 이견이 없다"며 "민주당에서도 지체할 이유가 없다"고 압박했다.


한병도 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는 "입장을 특별히 정한 것은 없다"면서 "국회법 절차에 따라 진행하면 의원들의 자유의사와 의지에 따라 결정 해야하지 않을까 한다"고 밝혔다.

이충재 기자 (cjle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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