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 경쟁률 91.92대 1
글로벌 1위 조선사 현대중공업이 일반 청약 첫날 5조5751억원의 청약증거금을 모으며 40.33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7일 대표주관사인 미래에셋증권에 따르면 이날 진행된 현대중공업의 일반 공모 첫날 경쟁률은 40.33대 1로 집계됐다. 청약증거금은 5조5751억원이 몰렸다.
증권사별 경쟁률은 ▲미래에셋증권 49.15대 1 ▲한국투자증권 35.45대 1 ▲하나금융투자 40.65대 1 ▲KB증권 39.82대 1 ▲삼성증권 91.92대 1 ▲대신증권 33.34대 1 ▲DB금융투자 17.09대 1 ▲신영증권 30.25대 1 등이다.
앞서 현대중공업은 지난 2~3일 국내·외 기관투자자들을 대상으로 진행한 수요 예측에서 1836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는 유가증권시장에서 SK아이이테크놀로지(1882.9대 1)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기록이다.
이러한 기록을 감안하면 아쉬운 시작이지만 일반적으로 청약 마지막 날 뭉칫돈이 몰리는 만큼 최종 경쟁률은 높아질 것이란 예상이 나온다. 지난달 30일부터 지난 1일까지 일반 청약을 진행했던 SK리츠도 첫날 경쟁률은 10대 1에 못 미치쳤지만 최종 경쟁률은 552대 1을 기록했다.
현대중공업의 공모가는 희망 공모가 범위(5만2000~6만원)의 상단인 6만원으로 결정됐다. 기관투자자 의무 보유 확약 신청 수량은 총 신청 수량 대비 53.1%다. 이들 기관투자자에게 배정된 물량은 990만주로 전체 물량(1800만주)의 55% 수준이다.
일반 투자자에게 배정된 물량은 전체의 25%인 450만주다. 증권사별 배정 물량은 ▲미래에셋증권 142만1053주 ▲한국투자증권 142만1053주 ▲하나금융투자 59만2105주 ▲KB증권 59만2105주 ▲삼성증권 20만7236주 ▲대신증권 8만8816주 ▲DB금융투자 8만8816주 ▲신영증권 8만8816주 등이다.
공모가 기준 공모 금액은 1조800억원, 상장 후 시가총액은 5조3264억원이다. 회사는 공모를 통해 조달한 자금 중 7600억원은 차세대 선박 및 친환경 기술 개발에 투자할 계획이다. 구체적으로 친환경·디지털 선박 개발(3100억원), 스마트 조선소 구축(3200억원), 수소 인프라 분야(1300억원) 등에 자금이 투입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