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준성, '인사 대학살' 후에 대검에 왔다"
국민의힘 대선 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 측은 10일 '고발 사주' 의혹의 당사자인 손준성 전 대검 수사정보정책관에 대해 "추미애 전 장관과 더 가까운 사람"이라고 주장했다.
윤 전 총장 캠프의 윤희석 대변인은 이날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윤 전 총장의 수족을 자르기 위해 추 전 장관이 인사를 했고 그 때 온 분이 손 검사"라며 "윤 전 총장은 당시 손 검사 전임자의 유임을 원했지만 추 전 장관이 지난해 1월 '1차 검찰 인사 대학살' 후에 손 검사가 대검에 오게됐다"고 말했다.
이어 윤 전 총장과는 '특수 관계'가 아니라고 설명했다. 그는 "김웅 의원에게 고발장을 보냈다는 4월 3일 시점에는 손 검사가 윤 전 총장과 석달도 같이 근무하지 않은 신참인 것"이라고 말했다.
윤 대변인은 윤 전 총장이 지난해 8월 인사이동에서는 손 검사의 유임을 원했던 것에 대해선 "공식적 라인을 통해 일하는 사람을 몇 달 안에 바꿀 때는 유임을 원하거나 원하지 않을 수도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병민 대변인도 YTN 라디오 '황보선의 출발새아침'에서 "추 전 장관이 취임 뒤 조국 전 장관 수사에 관여했거나 윤 전 총장과 가까운 인물들이 한직으로 좌천됐다는 보도를 많이 보셨을 것"이라며 "그 이후 인사이동이 이뤄졌던 상황에서 손 검사와 윤 전 총장을 특수한 관계로 볼 순 없다"고 말했다.
김 대변인은 "박범계 법무부 장관이 윤 전 총장과 손 검사 사이의 그 이상의 관계를 운운했고 신속하게 수사가 진행된다면 정권의 하명수사 논란으로 이어질 수 있다"며 "엄정한 중립과 정치적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하는 사실을 명시해야 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