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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대통령 "한·호주, 아태지역 대표 중견국…전략적 소통 강화해야"


입력 2021.09.13 15:42 수정 2021.09.13 15:42        고수정 기자 (ko0726@dailian.co.kr)

호주 외교·국방장관 접견 자리서 긴밀 협력 당부

문재인 대통령이 13일 오전 청와대 본관 접견실에서 한국과 호주 외교·국방(2+2) 장관회의 참석차 방한한 호주의 마리스 페인(왼쪽) 외교장관, 피터 더튼(오른쪽) 국방장관을 접견,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청와대

문재인 대통령은 방한 중인 호주 외교·국방장관을 접견하고 "아시아․태평양 지역을 대표하는 중견국이자, 모범적인 민주주의 국가로서 양국은 다양한 글로벌 분야에서 전략적 소통을 강화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호주의 마리스 페인 외교장관, 피터 크레이그 더튼 국방장관을 접견한 자리에서 " 호주의 한국전쟁 참전을 계기로 맺어진 유대를 바탕으로 한국과 호주는 수교 이래 외교·안보, 경제·통상, 문화·인적 교류 등 폭넓은 분야에서 긴밀히 협력해 왔다"면서 이 같이 말했다고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이 브리핑을 통해 밝혔다.


문 대통령은 한·호주 수교 60주년을 맞아 호주의 외교·안보 수장이 동시에 방한한 것에 대해 "양국 간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강화해 나가겠다는 호주 측의 강력한 의지를 잘 보여주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에 페인 장관은 "2017년에 국방장관으로 한국을 방문했는데 그때는 북핵 도발의 위험이 높았고, 한중관계 현안 등이 있었는데, 그간 지역 내 전략적 환경에 변화가 있었다"고 말했다.


더튼 장관은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위해 노력해 온 문 대통령의 영도력과 지도력을 잘 알고 있다"면서 "양국이 공유하는 가치와 인도·태평양 지역의 안정을 위해 양국이 특히 국방 분야에서 대화와 협력을 지속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우리 정부는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 정착이라는 목표 달성을 위해 지속 노력해왔으며, 대화와 외교만이 유일한 일이라는 입장을 일관되게 견지해 왔다"며 "호주는 남북한 동시 수교국으로, 한반도 평화를 위한 우리 정부의 노력에 대해 지지 입장을 표명해 준 것을 평가하며, 북한과 대화 재개를 위한 노력이 결실을 맺을 수 있도록 호주 측의 변함없는 지지와 협조를 당부한다"고 말했다.

고수정 기자 (ko072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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