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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측 "尹 협박 박지원, 정치개입 명백…즉각 해임하라"


입력 2021.09.15 00:00 수정 2021.09.15 00:21        최현욱 기자 (hnk0720@naver.com)

朴, 尹에 "내가 입 다물어야 유리

왜 잠자는 호랑이 꼬리를 밟느냐"

尹 측 "유력 대선주자 공갈·협박

정치 중립의무 버려…文대통령이 즉각 해임하라"

박지원 국가정보원장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국민의힘 대선 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 측은 14일 '여권 인사 고발 사주' 의혹을 언론에 제보한 조성은 씨와 지난달 회동을 가져 논란을 빚고 있는 박지원 국가정보원장이 윤 전 총장을 향해 협박성 발언을 한 것에 대해 "정치개입이 명백하다"며 문재인 대통령이 박 원장을 해임할 것을 촉구했다.


윤석열 캠프 최지현 수석부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박지원 게이트와 관련하여 박지원 국정원장이 언론사와의 인터뷰에서 '윤우진 전 용산세무서장 문제 자료를 다 가지고 있다. 왜 잠자는 호랑이 꼬리를 밟느냐. 내가 입 다물고 있는 것이 본인한테 유리하다'고 말했다"며 이 같이 밝혔다.


최 부대변인은 "야권 유력 대선주자인 윤석열 예비후보에 대한 공갈, 협박"이라며 "국가정보원법이 금지하는 국정원장의 정치개입임이 명백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윤 전 총장이 윤우진 사건과 아무런 관련이 없다는 점은 이미 검찰총장 인사청문회를 통해 확인됐다"며 "박 원장은 가지고 있다는 자료를 모두 공개하라"고 요구했다.


아울러 최 부대변인은 "박지원 게이트 해명을 위해 국정원장으로서의 정치적 중립의무를 초개처럼 버린 박 원장은 더 이상 국정원장의 자격이 없다"며 "문재인 대통령은 즉각 박지원 국정원장을 해임하라"고 거듭 강조했다.

최현욱 기자 (iiiai072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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