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김영애 씨 사건 상기시키며 비판
언론중재법 논리와 결부시키기도
윤호중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국민의힘 대선 주자인 홍준표 후보에 대해 “혼자 스스로 걸려 넘어지는 슬랩스틱 코미디를 선보였다”고 비꼬았다.
15일 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한 윤 원내대표는 “이영돈 전 PD를 영입했다고 밝혔는데, 3시간 도 안 돼서 영입을 보류한다고 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윤 원내대표는 “황토팩 회사를 경영하던 배우 고 김영애 씨는 가짜뉴스의 대명사인 이 전 PD의 중금속 황토팩 방송 후에 극심한 고통을 호소하다가 끝내 2017년 췌장암으로 사망했다”며 “이 전 PD가 어떤 사람인지 몰랐느냐”고 물었다.
이어 “많은 자영업자들이 이 전 PD의 방송에 피해를 호소했다”며 “언론중재법 처리의 필요성을 절실하게 보여준 나쁜 방송, 나쁜 뉴스의 상징과도 같은 사건이었다”고 주장했다.
윤 원내대표는 그러면서 “홍준표 후보는 영입 보류가 아니라 모든 것을 결정한 당사자로서 자영업자와 소상공인들께 직접 사과하고 영입 철회를 발표해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전날 홍 후보는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이 전 PD의 캠프 영입 소식을 밝힌 바 있다. 논란이 커지자 홍 의원은 “숙고 끝에 영입했는데 지지자분들께서 비판이 봇물처럼 쏟아 진다”며 “일단 영입을 보류하기로 했다. 인사라는 게 참 힘든 작업”이라고 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