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총회 기조연설서 "지속 가능 평화 위해 역할"
"P4G 경험 토대로 2023년 COP28 유치하겠다"
문재인 대통령은 21일(현지시간) "한국은 오는 2024~2025년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비상임이사국에 진출해 지속 가능한 평화와 미래세대의 번영을 위해 적극적인 역할을 해나가고자 한다"며 각국의 협조와 지지를 호소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미국 뉴욕 유엔총회장에서 열린 '제76차 유엔총회' 기조연설을 통해 "유엔의 분쟁 예방 활동과 평화구축 활동에 대한 한국의 기여도 확대해 나가겠다"면서 이 같이 밝혔다.
문 대통령은 "최근 아프가니스탄 상황은 평화와 인권을 위한 유엔의 역할이 얼마나 중요한지 증명하고 있다"며 "오는 12월 '유엔 평화유지 장관회의'를 한국에서 주최한다. 유엔 평화유지 활동이 더욱 안전하고 효과적으로 이루어질 수 있도록 국제사회가 긴밀하게 협력하는 계기로 만들겠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또 기후위기 대응과 관련해 "P4G 서울 정상회의를 개최하여 국제사회의 기후 대응 의지를 결집했던 경험을 토대로 2023년 COP28을 유치하고자 한다"며 "파리협정의 충실한 이행을 위해 더욱 적극적인 역할을 하게 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국은 기후 분야 ODA 확대와 함께 그린 뉴딜 펀드 신탁기금을 신설하여 글로벌녹색성장연구소(GGGI)를 지원하고, '탄소중립'을 위한 기술과 역량을 함께 나누겠다"며 "개발도상국이 기후위기 대응 능력을 키울 수 있도록 돕겠다"고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