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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힌 곳 뚫어야 해”…불임 치료사, 알고 보니 본인이 임신시켜 ‘충격’


입력 2021.09.29 11:59 수정 2021.09.29 11:40        진선우 기자 (jsw517@dailian.co.kr)

왼쪽이 불임치료사. ⓒVN익스프레스 캡처

베트남의 한 불임 치료사가 치료를 받던 환자와 성관계를 해 아이를 갖게 한 사실이 전해져 충격을 주고 있다.


25일(현지시간) 베트남 언론 VN익스프레스 보도에 따르면 박장성 륵응안현의 경찰은 강간 혐의를 받고 있는 불임 치료사(46) A씨를 체포해 수사 중이다.


치료를 받길 원했던 훙씨 부부는 2015년에 결혼했으나 오랫동안 자녀가 없었다. 결국 이들은 2017년에 유명한 불임 치료사를 찾아갔다. 이들은 치료사의 치료를 받은 후 4개월 만에 임신해 2018년 말 아들을 낳았다. 이후 훙씨 부부는 2021년 5월에도 또다시 아들을 낳았다.


하지만 두 아들이 자신보다 치료사와 닮은 점이 더 많다는 사실에 이상함을 느낀 훙씨는 두 아들의 DNA 검사를 실시했고, 그 결과 두 아들은 자신의 친자가 아님이 밝혀졌다.


화가 난 훙씨는 아내를 추궁했고, 아내는 “불임 치료 중 치료사가 경락이 막힌 곳을 뚫어야 한다면서 밀실로 데려가 성관계를 가졌다”고 털어놨다.


결국 이들은 지난달 치료사를 강간 혐의로 고소했다. DNA 검사 결과 두 아들은 치료사의 DNA와 99.99% 일치한 것으로 나왔다.


경찰 조사에서 치료사는 훙씨 아내와 성관계를 한 사실을 인정하면서도 “그녀의 임신을 돕기 위해 어쩔 수 없이 벌인 일”이라고 했다.


한편 훙씨 가족은 “그럼에도 태어난 두 아이는 사랑으로 보살필 것”이라고 전해 주변을 더욱 안타깝게 했다.

진선우 기자 (jsw517@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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