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적 특허 등록 359건·출원 705건…업계 최고 수준
“마이크로바이옴·피부전달체 기술 등 혁신 지속 앞장”
코스맥스가 연구개발(R&D)을 통한 특허기술 확보에 적극 나서고 있다.
혁신기술 개발로 경쟁력을 높여 타 경쟁사와 차별화를 꾀하는 동시에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발굴해 미래 산업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전략인 것으로 관측된다.
코스맥스는 전 직원의 약 25%를 연구원으로 구성하며 혁신기술 개발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9월 현재 코스맥스의 국내 누적 특허 등록 건수는 359건, 출원 건수 705건으로 업계 최고 수준이다. 올해에만 67개의 특허(등록 건수는 80개)를 획득했다.
코스맥스의 R&D 역량은 마이크로바이옴, 피부전달체 기술 등 다양한 영역에 걸쳐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고 있다.
단국대학교와 마이크로바이옴 플랫폼 연구센터를 개소하고 한국인 맞춤형 피부 마이크로바이옴 플랫폼 서비스를 구축 중이다.
이를 위해 약 1000명의 실험 참가자로부터 스킨 마이크로바이옴을 채취해 유전체를 분석·완료했다.
연령, 성별, 지역 등 다양한 그룹으로 나눠 데이터를 분석할 수 있는 인공지능(AI) 알고리즘을 적용해 화장품 맞춤형 피부 마이크로바이옴 플랫폼 서비스를 구현하겠다는 목표다.
지난 6월에는 마이크로바이옴 기술을 이용한 화장품 핵심 기술을 개발, 관련 산업 기반을 마련한 공로를 인정받아 대통령 표창을 수상하기도 했다.
또한 지난 2013년부터 피부전달체 기술에 매진해온 덕에 이달 초 세라마이드 기반의 기술로 기능성 화장품의 효능을 획기적으로 높인 플랫폼을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
세라프레소, 플러스좀, 플렉스좀 등 3가지 피부전달체 플랫폼을 상용화한 것으로 미백, 주름 개선 등 화장품의 다양한 제형에 적용해 고효율을 창출해 나갈 예정이다.
코스맥스는 이 기술을 기능성 프리미엄 화장품 제조의 새로운 플랫폼으로 발전시켜 2022년까지 매출 500억원을 넘어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최근에는 피부 장벽 강화용 또는 피부 생리 활성 물질 흡수 촉진용 화장료 조성물 특허를 땄다.
이는 코스맥스가 개발한 피부전달체 기술 중 하나로 미백, 주름개선 등에 도움을 줄 수 있는 효능 성분을 피부에 더 잘 흡수되도록 하고 피부 장벽을 강화시키는 효과가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스타필로코커스속 균주와 그 배양물에 관한 특허도 획득했다.
사람의 피부에 존재하는 미생물 생태계를 뜻하는 스킨 마이크로바이옴을 활용한 연구로, 성인의 피부에 살고 있는 스타필로코커스 균주 중 하나인 에르피메데스 시카리아를 활용한 조성물이 탈모 방지 및 육모 촉진, 피부 세포 재생 등에 효과적이라는 사실을 밝혀냈다.
코스맥스는 향후 기초 화장품, 헤어케어 제품, 건강기능식품 등에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내친김에 코스맥스는 중국, 미국 등 해외에서도 마이크로바이옴 유전체 연구를 이어 나갈 방침이다.
코스맥스 관계자는 “국가·인종별 피부 미생물 유전체 지도를 완성해 각 시장에 맞춘 혁신 제품을 선보이며 마이크로바이옴 분야에서 초격차를 확립할 것”이라며 “향후에도 지속적인 연구개발 및 투자 확대로 화장품 시장의 패러다임을 바꿔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