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순회 합동연설회 부산·울산·경남 정견발표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인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2일 "노무현 전 대통령이 꿈꾸고, 문재인 대통령이 약속했고, 김경수 전 경남지사가 못다 이룬 부울경 메가시티를 완성하겠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이 지사는 이날 오후 부산 동구 부산항국제전시컨벤션센터(BPEX)에서 열린 전국 순회 합동연설회 부산·울산·경남(PK) 지역 정견발표 "수도권의 과밀을 해소하고, 지방소멸을 막는 균형발전 정책을 적극 추진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지사는 지난달 26일 전북 지역 경선이 끝난 뒤 '이재명 지지 선언'을 하며 중도 사퇴한 김두관 의원을 언급하며 "김 의원님의 비전과 의지를 함께 구현하고, 정권재창출의 동지로서 이재명 정부의 일원으로서 끝까지 함께 하겠다"고 했다.
이 지사는 성남시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과 부산의 대표적인 민간개발 사업인 해운대 엘시티(LCT) 사업을 동시에 언급하며 "토건세력과 유착한 부패정치인들이 부동산 불로소득으로 온 국민을 절망시키는 세상, 이재명이 반드시 끝내겠다. '개발이익 국민 환수제'를 도입해서 소수 기득권자가 아니라 온 국민이 개발이익 혜택을 고루 누리도록 하겠다"고 했다.
그는 "부산 엘시티에서도 국민의힘과 토건세력이 손잡고 1조원 이상 개발이익을 깔끔하게 나눠먹었다"며 "제가 부산시장이었다면 부산시에 확정이익 가장 많이 주는 사업자를 선정해 사업권 주었을 것이고, 그랬으면 최소한 수천억 원은 부산시민 몫으로 환수했을 것"이라고 했다.
이 지사는 대장동 의혹에 대해선 "장물을 나눠 가진 자들이 도둑"이라며 "원유철에게 고문료 주고, 곽상도 아들에게 50억 원 주고, 윤석열 아버지 집 사 준 사람이 화천대유 주인이다. 만약 제가 주인이었으면 지나가는 강아지에게 던져줄지언정 유서대필 조작검사 아들에겐 단돈 1원도 안 주었을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도둑이 도둑 막은 사람을 도둑이라 비난하는 정당, 국민을 바보로 여기는 국민의힘은 그래서 청산되어야 할 적폐세력"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