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8월 전세계 수소연료전지차 판매량에서 현대자동차가 1위를 기록했다. 토요타도 세자릿수 성장세를 보이며 현대차를 바짝 추격했다.
6일 시장조사기관인 SNE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8월까지 세계 각국에 등록된 수소연료전지차의 총 판매대수는 1만1200대로 전년 동기 대비 91.7% 급증했다.
브랜드별로는 현대차가 올해 1월 출시된 넥쏘(1세대) 2021년형 모델 판매 증가로 점유율 52.2%를 기록, 1위를 차지했다. 다만 전년 점유율(74.6%) 보다는 22.4%p 감소했다.
1~8월 판매량은 5900대로 전년 동기 대비 34.2% 늘었다.
토요타는 미라이 2세대 신모델 판매량 증가에 힘입어 1~8월까지 4400대를 판매, 전년 동기 대비 675.7%의 성장세를 나타냈다.
시장점유율도 작년 8월 누계 기준 9.7%에서 올해 39.2%로 껑충 뛰었다.
같은 기간 혼다는 판매량이 200대에 그치며 6.0% 증가율을 나타냈다. 시장점유율은 작년 8월 누계 2.9%에서 올해 1.6%로 쪼그라들었다.
SNE리서치는 "글로벌 수소차 시장의 선두 주자였던 현대차가 토요타에게 추격을 허용하면서 압도적인 시장 위상이 다소 축소됐다"면서 "현재는 토요타와의 양자 대결 구도가 고착화돼가고 상황으로, 현대차는 기초 경쟁력 및 연구개발 강화, 마케팅 전략 점검 등에 더욱 역점을 둘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