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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걷고 자전거 타시던 아버지, AZ 맞고 급성 사망”…靑청원


입력 2021.10.06 11:50 수정 2021.10.06 11:52        진선우 기자 (jsw517@dailian.co.kr)

ⓒ청와대 국민청원 페이지 캡처

하루도 빠짐없이 운동하던 60대 아버지가 코로나19 백신 2차를 맞고 돌연 사망했다며 억울함을 호소하는 국민청원이 게재됐다.


지난 5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아스트라제네카 2차 접종 후 하나뿐인 아버지를 잃었습니다’라는 제목의 청원글이 올라왔다.


청원인은 “아버지가 AZ 2차 접종 부작용으로 돌아가셨다”며 “고혈압으로 약을 복용하셨지만 다른 기저질환은 없었고, 술과 담배도 하지 않던 분이었다고”고 말했다.


청원글에 따르면 만 60세 남성인 A씨는 지난 8월 28일 AZ 2차 접종을 받고 발열과 피로감 등 흔히 나타나는 증상을 겪었다. 하지만 다음날부터 그의 증상은 심각해졌고, 이에 A씨는 접종 4일 뒤인 9월 1일 직장에 일주일 정도 휴가를 냈다. 이날부터 A씨의 문자, 전화, 카드 결제 내역에는 아무런 변화가 없었다.


이후 청원인은 “아버지와 따로 살던 저는 9월 11일 ‘아버지가 집에서 사망한 채로 발견됐다’는 경찰 연락을 받았다”며 “매일 걷고 자전거를 타는 등 하루도 빠짐없이 운동하던 분이 하루아침에 돌아가셔서 너무 고통스럽다”고 호소했다.


이어 그는 “아버지는 백신 1차를 맞았을 때 큰 증상이 없어 2차도 맞으셨다”며 “접종 전날까지도 저와 대화를 나눴고, 대여한 따릉이 자전거를 반납한 이력도 있었다”고 주장했다.


청원인은 “아버지 집으로 갔더니 이미 시신이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훼손된 상태였다”며 “시체를 검안한 법의학박사는 급성 사망사라고 했다. 백신 이상 반응으로 숨진 것 같아 부검을 의뢰한 상태”라고 설명했다.


끝으로 그는 “아버지가 백신을 맞지 않았다면 더 행복하게 지낼 수 있었을텐데, 죄책감이 든다”며 “아버지의 사망 원인이 AZ 백신 부작용으로 인한 것임을 꼭 인정해달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부작용 피해 보상 기준을 마련해 억울한 사람이 없도록 해달라”고 당부했다.


해당 청원은 6일 오전 11시 30분 기준 1735명의 동의를 얻은 상태다.

진선우 기자 (jsw517@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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